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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가계부 가이드
봉투 가계부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에 대한 직설적인 답 — 어떻게 시작하는지, 봉투는 몇 개인지, 비정기 지출은 어떻게 모으는지, 부부는 어떻게 나누는지, 수입이 일정하지 않을 땐 어떻게 하는지.
봉투 가계부가 뭔가요?
봉투 가계부는 돈을 쓰기 전에 수입을 이름 붙인 항목, 즉 봉투로 나눠두고 그다음부터는 해당하는 봉투에서만 꺼내 쓰는 방법이다. 봉투가 비면 그 항목의 지출을 멈추거나, 다른 봉투에서 일부러 옮겨온다. 무엇을 ...
봉투 가계부, 어떻게 시작하나요?
한 달치 실수령액에서 시작해 고정비를 먼저 적고, 남은 돈을 소수의 변동 봉투로 나눈다. 처음에는 봉투 6~10개면 충분하다. 봉투가 많을수록 빨리 무너진다.
캐시 스터핑(현금 봉투 채우기)이 뭔가요?
캐시 스터핑은 봉투 가계부를 실제 현금으로 하는 방식이다. 쓸 돈을 현금으로 뽑아서 이름 붙인 봉투나 바인더에 나눠 넣고, 각 봉투에 물리적으로 들어 있는 만큼만 쓴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기 때문에 SNS에...
현금 없이 앱으로만 봉투 가계부를 할 수 있나요?
된다. 이 방법을 성립시키는 것은 종이봉투가 아니라 쓰기 전에 항목마다 돈을 배정한다는 규칙이다. 디지털 봉투 앱은 카드, 온라인, 정기결제에도 같은 규칙을 적용한다. 현금은 애초에 그 셋을 덮지 못한다.
비정기 지출 적립은 뭐고, 저축과 뭐가 다른가요?
비정기 지출 적립은 올 것을 아는 특정 지출을 위해 조금씩 미리 모아두는 돈이다. 자동차 보험 연납, 명절 비용, 경조사비 같은 것들이다. 예측할 수 없는 일에 대비하는 비상금과는 다르다.
봉투는 몇 개가 적당한가요?
대부분 6~10개면 된다. 고정비와 실제로 지켜봐야 하는 변동 지출을 구분할 만큼은 되고, 계산대 앞에서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을 만큼은 적어야 한다.
부부나 커플은 봉투 가계부를 어떻게 같이 쓰나요?
공동 지출은 공동 봉투로, 그리고 서로 해명할 필요 없는 작은 개인 봉투를 각자 하나씩 두는 구성이 가장 오래간다. 공동 봉투는 보이게 만들고, 개인 봉투는 같이 쓰는 가계부를 무너뜨리는 감정을 없앤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으면 예산을 어떻게 짜나요?
평균이 아니라 최근 중 가장 적었던 달을 기준으로 짠다. 필수 지출을 정해진 우선순위대로 먼저 채우고, 좋은 달의 초과분은 예비비 봉투로 보내 부족한 달을 메운다.
제로베이스 예산과 봉투 가계부는 뭐가 다른가요?
많이 겹친다. 제로베이스 예산은 남는 돈이 없을 때까지 모든 돈에 쓸 곳을 정하는 것이고, 봉투 가계부는 그것을 실행하는 구체적인 방식이다. 배정된 항목이 곧 실제로 꺼내 쓰는 봉투가 된다.
매달 같은 항목에서만 초과하는데 어떻게 하나요?
한도를 결제한 뒤가 아니라 결제하기 전에 보이게 만든다. 문제가 되는 항목은 월 단위가 아니라 주 단위로 채우고, 월말이 아니라 결제하는 순간에 남은 잔액을 확인한다.
저축 목표와 비전보드가 실제로 도움이 되나요?
금액과 날짜가 정해진 목표는 막연히 더 모으겠다는 마음보다 실행하기가 확실히 쉽다. 추상적인 바람이 매달의 숫자로 바뀌기 때문이다. 시각적인 보드는 그 목표를 계속 눈에 띄게 유지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봉투 가계부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뭔가요?
봉투를 너무 많이 만드는 것, 실제로 안 들어오는 금액으로 짜는 것, 매달 오지 않는 지출을 빼먹는 것, 그리고 한 달 망친 뒤 그만두는 것. 네 가지 모두 의지 문제가 아니라 설정 문제다.
고정비를 한 달 앞서서 내려면 어떻게 하나요?
한 달 앞선다는 것은 이번 달 고정비를 지난달에 번 돈으로 낸다는 뜻이고, 그러면 월급날이 며칠인지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 목돈이 생기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예비비 봉투에 한 달치 고정비를 조금씩 쌓...
가계부를 포기했는데 어떻게 다시 시작하나요?
오늘 잔액과 빈 달에서 다시 시작한다. 빠뜨린 몇 주를 복원하려 들지 않는다. 밀린 기록 정리가 대부분의 재시작을 첫 주에 죽인다. 지금 통장에 실제로 있는 돈을 적고, 앞으로 30일 안에 나갈 고정비를 적고,...
월급이 줄거나 일을 그만두게 되면 예산을 어떻게 짜나요?
예전 예산에서 몇 퍼센트씩 깎는 게 아니라 새로 낮아진 금액에서 최소 생활 예산을 다시 짓는다. 주거비, 식비, 공과금과 관리비, 교통비, 이미 들고 있는 보험료, 대출 최소 상환액을 그 순서로 먼저 채우고 그...
월급이 들어오면 바로 없어지는데 예산을 어떻게 짜나요?
한 달 전체가 아니라 이번 월급으로 다음 월급날까지를 짠다. 그리고 완전한 제로베이스 계획 대신 작은 예비비 봉투 하나와 지출 봉투 두세 개로 시작한다. 다음 월급 전에 나갈 것부터 채우고, 그다음 돈이 실제로...
매달 저축에 손대게 되는데 왜 그런가요?
대개 돈이 있는 계좌가 저축뿐이라, 모든 돌발 상황을 저축이 기본값으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해법은 매달 채우는 작은 돌발 봉투를 만들어 저축보다 먼저 맞게 하는 것이다. 그다음 나를 끌어당긴 것이 무엇이었는지 ...
신용카드를 쓰면서 봉투 가계부를 어떻게 하나요?
카드는 돈의 출처가 아니라 통로다. 봉투는 긁는 그 순간 깎고, 결제일에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카드대금은 이미 배정해둔 돈에서 나간다. 여기에 한국에서 반드시 하나 더 있어야 하는 것이 카드대금 봉투다. 이번 달...
카드 할부나 무이자 할부는 예산에 어떻게 넣나요?
할부는 이미 동의한 청구서다. 결제하는 시점에 총액을 봉투에 넣고 매달 할부금을 거기서 낸다. 지금 총액을 넣을 수 없다면, 아직 보이지 않는 일정에 대고 예산을 짜고 있는 것이다. 진행 중인 할부는 전부 한 ...
환불이나 정산받은 돈은 가계부에 어떻게 적나요?
돈이 나갔던 봉투로 되돌린다. 반품한 옷값은 의류 봉투를 다시 채우는 것이지 새 수입이 아니다. 환불을 수입으로 적으면 쓸 수 있는 돈이 조용히 부풀고, 다음 달 한도를 정할 때 쓰는 항목별 기록이 망가진다. ...
구독료를 놓치지 않고 관리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모든 구독을 갱신일과 연간 금액까지 적고, 월 환산 합계만큼 구독 봉투 하나를 채운다. 연 결제는 12로 나눈다. 목록은 기억이 아니라 석 달치 결제 내역에서 만든다. 잊어버린 것이 정확히 돈이 새는 것들이다....
가계부 앱에 계좌를 연동해도 안전한가요?
연동한다는 것은 내 금융 정보를 제3자가 계속 가져가도록 동의한다는 뜻이고, 한국에서는 보통 마이데이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흔하게 쓰이고 대체로 잘 돌아가지만, 내가 직접 입력하면 아예 피할 수 있는 위험이기...
한쪽이 더 많이 벌면 생활비를 어떻게 나누나요?
공동 지출을 반씩이 아니라 각자의 합산 실수령 비중대로 나눈다. 내가 가구 전체 실수령의 60퍼센트를 번다면 공동 봉투의 60퍼센트를 채운다. 수입 차이가 큰데 반씩 내면 덜 버는 쪽에게 남는 게 거의 없고, ...
배우자가 가계부에 관심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을 짠다. 내 개인 지출과 내가 책임지는 공동 지출이다. 상대의 개인 지출을 추적하는 것은 그만둔다. 동의하지 않은 사람에게 씌운 예산은 모든 결제를 다툼으로 바꾸고, 그 다툼이 예산을...
아이에게 봉투로 돈 관리를 어떻게 가르치나요?
정해진 주기에 적은 금액을 주고 봉투 세 개를 준다. 쓸 돈, 모을 돈, 나눌 돈. 그리고 쓸 돈 봉투가 비었을 때 구해주지 않는다. 빈 봉투가 수업 전체이고, 채워주는 순간 그 수업은 사라지고 조르면 돈이 생...
상여금이나 성과급, 연말정산 환급금은 어떻게 써야 하나요?
들어오기 전에 전액을 이름 붙인 봉투에 배정하고, 철저히 일회성 돈으로 다룬다. 목돈은 일회성 결과를 산다. 예비비 시작, 밀린 비정기 지출, 특정 목표, 대출 잔액 같은 것들이다. 매달의 기준선을 올리는 데는...
월말에 돈이 남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달이 끝나기 전에 규칙을 정해둔다. 봉투마다 이월할지, 목표로 쓸어 보낼지. 그냥 배정 없이 남겨둔 돈은 새 달 첫 주에 흡수된다. 얼마 남는지 보고 정하겠다는 건 계획이 아니다. 들쭉날쭉한 항목은 이월해서 좋...
관리비나 전기요금처럼 매달 달라지는 비용은 어떻게 잡나요?
지난 1년 중 가장 많이 나온 달의 금액으로 채우고, 남는 돈은 그 봉투 안에 쌓이게 둔다. 덜 나온 달이 많이 나온 달을 대주기 때문에, 최고치 달이 식비를 건드리는 대신 평범한 달이 된다. 평균으로 잡는 것...
가계부를 쓰는데 왜 계속 안 맞을까요?
거의 항상 의지 문제가 아니라 설정 문제다. 한국에서 1순위 원인은 카드 결제일이다. 이번 달에 긁은 돈이 다음 달에 빠져나가는데 그걸 반영하지 않으면 봉투는 맞는데 통장이 매달 어긋난다. 그다음이 실제로 안 ...
다 낼 수 없을 때 어떤 것부터 내야 하나요?
사는 곳을 지키고, 먹고, 안전하고, 벌 수 있게 하는 것부터 낸다. 월세나 대출 상환, 집이 사람 살 수 있게 유지되는 공과금, 식비, 그리고 출근할 수 있게 하는 교통비다. 그다음 이미 들고 있는 보험료, ...
가계부에 넣어야 할 지출 항목에는 뭐가 있나요?
주거비, 공과금과 관리비, 식비, 교통비, 통신비, 보험료, 대출 상환, 의료비, 생활용품, 구독료, 아이나 반려동물, 경조사비, 부모님 용돈, 그리고 개인 용돈부터 시작한다. 그다음 매달 오지 않는 것들을 더...
ADHD가 있으면 가계부를 어떻게 쓰나요?
잊어버려도 살아남는 예산을 만든다. 견딜 수 있는 최소한의 봉투만 두고, 남은 잔액을 보겠다고 결심하지 않아도 보이는 곳에 두고, 결제한 그 1분 안에 기록하고, 사흘을 건너뛰어도 아무 대가가 없게 설계한다. ...
번아웃이거나 우울할 때 가계부를 어떻게 쓰나요?
지금 있는 에너지에 맞을 때까지 예산을 줄인다. 고정비는 전부 자동이체로 걸어서 기억에 의존하지 않게 하고, 항목을 세 개로 줄이고, 한 달 전체 점검 대신 주 1회 5분 확인만 한다. 유지되는 최소한의 예산이...
이별하거나 같이 살던 집에서 나오면 예산을 어떻게 다시 짜나요?
예전 가구 숫자가 아니라 내 실수령만으로 다시 짓는다. 그다음 순서대로 세 가지를 한다. 공동이거나 자동으로 나가는 결제를 전부 적어 누구 것인지 정하고, 이사 비용을 별도 봉투로 채우고, 주거비를 혼자 감당 ...
자동이체와 봉투 가계부는 어떻게 같이 쓰나요?
문제없이 같이 쓴다. 봉투는 돈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니라 돈에 대한 계획이기 때문이다. 월급날에 고정비 봉투를 채우고, 자동이체는 자기 일정대로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빠져나간 날 그 봉투에 기록한다. 봉투가 하...
돈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알아내나요?
2주 동안 분류도 평가도 하지 말고 모든 결제를 기록한다. 그다음 그 목록을 여덟 개 이하의 덩어리로 묶어 각각 합계를 낸다. 실수령에서 이미 아는 고정비를 뺀 값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답이다. 재보지 않은 항...
한 달 결산은 어떻게 하나요?
매달 같은 날에 20분을 잡고 순서대로 다섯 가지를 한다. 안 넣은 것을 기록하고, 봉투마다 계획과 실제를 비교하고, 무엇을 이월하고 무엇을 초기화할지 정하고, 실제 숫자로 다음 달 금액을 고치고, 재량 지출보...
비정기 지출 봉투는 어떤 걸 만들어야 하나요?
매달 오지 않는데 올 것을 아는 지출마다 하나씩 만든다. 한국 가구 기준으로는 명절, 경조사비, 자동차세와 정비, 연납 보험료, 여행, 학기 초 학원과 교재비, 연 단위 구독 갱신, 반려동물, 병원 비급여 정도...
새해에 가계부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먼저 지난 연말과 명절의 결제 내역을 부검하고, 그다음 다른 무엇보다 먼저 올해 예정된 비정기 지출을 세운다. 앞으로 12개월 안에 올 것이 보이는 비월간 지출을 전부 적고 각각 남은 개월 수로 나눠 1월 첫 ...
카드값 때문에 가계부가 안 맞는데 어떻게 하나요?
이번 달에 긁은 카드값이 다음 달 결제일에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봉투는 정확한데 통장 잔액에는 두 달치가 겹쳐 보인다. 해법은 봉투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다. 긁는 순간 해당 봉투를 깎고 같은 금액을 카드대금 ...
연말정산 때문에 통장이 흔들리는데 어떻게 대비하나요?
연말정산은 돌려받을 수도 있고 더 낼 수도 있다. 어느 쪽인지도 얼마인지도 사람마다 다르고 이 페이지가 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예산 쪽에서 확실한 것은 하나다. 통장 잔액이 크게 움직이는 달을 미리 알고...
적금이 만기됐는데 이 목돈을 어떻게 하나요?
만기일 전에 갈 봉투를 정해둔다. 만기금은 예정돼 있었지만 이름이 없는 목돈이고, 이름 없는 돈은 몇 주 안에 사라진다. 하나로 두지 말고 이름 붙은 목표 몇 개로 나눈다. 어디에 다시 넣을지, 어떤 상품이 나...
짠테크나 앱테크로 번 돈은 가계부에 어떻게 넣나요?
들어오는 대로 하나의 이름 붙은 목표 봉투로 전부 보낸다. 금액이 작고 불규칙하고 공짜처럼 느껴져서 생활비에 섞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한 봉투로 모으면 작은 금액이 눈에 보이게 쌓이고, 그 보이는 진전이 ...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Envelope Budget은 아이폰용 현금 봉투 가계부 앱이다. 직접 입력하게 만든 건 일부러다. 기록하는 그 순간이 알아차리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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