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이나 성과급, 연말정산 환급금은 어떻게 써야 하나요?
들어오기 전에 전액을 이름 붙인 봉투에 배정하고, 철저히 일회성 돈으로 다룬다. 목돈은 일회성 결과를 산다. 예비비 시작, 밀린 비정기 지출, 특정 목표, 대출 잔액 같은 것들이다. 매달의 기준선을 올리는 데는 쓰지 않는다. 돈은 멈추는데 올라간 지출은 안 멈춘다. 그리고 여가 몫을 일부러 정해둔다. 목돈을 전부 절제에만 배정하는 계획은 중간에 무너진다.
들어오기 전에 정한다
배정 없이 들어온 돈은 기본값으로 쓰인다. 목돈은 원래 내 돈이 아니었던 것처럼 느껴져서 더 빨리 쓰인다. 금액이 아직 추상적이고 통장에 없는 전주에 배정을 끝낸다. 그러면 입금일은 큰 잔액을 보면서 내리는 판단이 아니라 이미 정해둔 것을 실행하는 단계가 된다.
기본 순서와 그 이유
첫째, 이미 밀린 것을 먼저 덮는다. 연체는 커지고 나머지는 일주일 기다려도 된다. 둘째, 예비비가 아예 없다면 거기에 넣는다. 한 달치 생활비가 다음 돌발 지출이 새 빚을 만드는 것을 막는다. 셋째, 밀려 있는 비정기 지출 봉투를 메운다. 특히 앞으로 몇 달 안에 날짜가 있는 것들이다. 명절이나 자동차세, 보험 연납처럼 안 그러면 다가오는 분기를 망가뜨릴 것들이다. 넷째, 대출 잔액이나 이름 붙은 목표 중 실제로 체감될 쪽. 다섯째, 여가 몫. 순서는 사정에 따라 달라지고 원칙은 안 달라진다. 목돈은 일회성 결과를 산다.
여가 몫은 의지의 실패가 아니다
갖고 싶은 것에 쓸 금액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죄책감 없이 쓴다. 양보가 아니라 나머지를 지키는 장치다. 목돈의 모든 금액을 절제에 배정한 계획은 2주쯤 버티다 새고, 그 새는 부분은 예산에 없다. 미리 이름 붙인 몫이, 계획이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 벌어지는 계획에 없던 지출보다 싸다.
매달의 기준선을 올리지 않는다
위험한 건 상여금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그걸 근거로 계속 나가는 약속을 만드는 것이다. 더 비싼 요금제, 더 넓은 집, 새 할부. 돈이 사라진 뒤에도 그건 남는다. 매년 확실히 나오는 상여금이라도 일회성 돈이 열두 번인 것이고, 믿고 쓰는 수입이 아니라 비정기 지출 적립으로 다루는 편이 안전하다.
연말정산은 방향이 두 개라는 게 핵심이다
연말정산은 환급이 될 수도 있고 추가 납부가 될 수도 있다. 어느 쪽인지, 얼마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이 페이지가 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예산 쪽에서 확실한 것은 하나다. 통장 잔액이 움직이는 달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 그러니 두 가지를 다 준비한다. 들어오면 갈 봉투를 미리 정해두고, 나가야 하면 그때 흔들리지 않게 예비비를 갖춰둔다. 실제 금액은 회사에서 받는 명세로 확인하고, 그 숫자가 나오면 그 숫자로 봉투를 채운다. 추정치로 미리 쓰지 않는다.
받을 봉투를 먼저 만든다
돈이 존재하기 전에 그 돈이 들어갈 봉투를 만든다. 예비비, 밀린 비정기 지출, 목표, 여가 몫. 그러면 입금은 이미 결정한 배정을 몇 분 만에 실행하는 일이 된다. Envelope Budget에서는 목표 봉투와 목표 금액이 붙은 봉투들이 미리 기다리고 있는 형태라, 목돈이 나타난 날 갈 곳이 이미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저축과 대출 상환 중 어디에 써야 하나요?
우리가 볼 수 없는 사실에 달렸다. 예비비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대출 조건이 어떤지, 수입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확실한 한 가지는 예비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전액을 잔액 상환에 넣으면, 뭔가 고장 나는 순간 다음 빚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부를 쓰는 게 잘못인가요?
아니다. 나중에 발견한 금액이 아니라 미리 정한 금액이기만 하면 된다. 목돈 지출의 문제는 재미 자체가 아니라 아무도 숫자를 정하지 않아 한도가 없다는 것이다.
확정되기 전에 예산에 넣어도 되나요?
배정 계획은 세우되 통장에 들어오기 전에 봉투를 채우지 않는다. 예상 수입을 쓰는 예산이 스스로 부족분을 만들어낸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아이폰용 현금 봉투 가계부 앱이다. 직접 입력하게 만든 건 일부러다. 기록하는 그 순간이 알아차리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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