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는 순서: 눈덩이 방식과 눈사태 방식
두 방식은 같은 엔진을 쓴다. 모든 빚에 최소 상환액을 내고, 여윳돈 전부를 정확히 하나에만 몰아넣고, 그 하나가 끝나면 거기 쓰던 금액을 다음 대상에 얹는다. 차이는 순서 규칙 하나뿐이다. 눈덩이는 잔액이 가장 작은 것부터 공격해서 첫 승리를 빨리 만들고, 눈사태는 금리가 가장 높은 것부터 공격해서 이자 총액을 줄인다.
공통 엔진
순서 논쟁에 들어가기 전에, 두 방식이 같은 기계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갖고 있는 모든 빚에 요구되는 최소 상환액을 예외 없이 낸다. 최소액을 놓치면 붙는 연체 비용과 신용상의 불이익이 어떤 순서 선택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다음 찾아낼 수 있는 여윳돈 전부를 정확히 하나의 빚에 넣는다. 셋에 나눠 넣지 않고 전부 하나에. 그 빚이 0이 되면 거기 쓰던 금액을 지출로 흡수시키지 않는다. 그 금액을 다음 대상 공격에 더한다. 그래서 마지막 빚에 들어가는 상환액은 처음 시작할 때와 비교가 안 되게 크다. 이 굴리기 단계가 진짜 엔진이고, 순서 규칙은 그 위에 얹힌 세부 사항이다. 시작하기 전에 목록부터 만든다. 잔액, 금리, 최소 상환액, 납부일. 이 네 칸이 채워지지 않으면 어느 방식도 고를 수 없다.
눈덩이 방식: 잔액이 작은 것부터
금리는 완전히 무시하고 잔액 순으로 빚을 늘어놓은 다음 가장 작은 것을 공격한다. 그게 끝나면 다음으로 작은 것으로 넘어간다. 이 방식을 지지하는 논리는 수학적이라기보다 행동적이다. 첫 번째 빚이 빠르게 사라지면 이 계획이 통한다는 증거가 생기고, 내가 믿는 계획은 2년 동안 굴릴 수 있는 계획이 된다. 삶도 빨리 단순해진다. 정리된 계좌 하나마다 납부일 하나, 최소 상환액 하나, 확인해야 할 앱 하나가 줄어든다. 비용은 명확하다. 가장 작은 잔액이 가장 낮은 금리를 달고 있고 큰 잔액이 높은 금리를 달고 있다면, 싼 빚을 정리하는 동안 비싼 빚이 계속 자라게 두는 것이고 그 편안함에 대해 이자를 더 내게 된다.
눈사태 방식: 금리가 높은 것부터
잔액은 무시하고 금리 순으로, 높은 것부터 늘어놓은 다음 맨 위를 공격한다. 그게 끝나면 다음으로 높은 금리로 넘어간다. 이 방식은 총 이자를 최소화하고, 그 논리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금리가 가장 높은 잔액이 가장 빠르게 자라므로, 거기서 원금 1원을 없애는 것이 다른 어디에 넣는 1원보다 더 많은 미래 이자를 막는다. 비용은 인내심이다. 금리가 가장 높은 빚이 하필 가장 큰 빚이기도 하다면, 아무 계좌도 닫히지 않고 눈에 보이는 변화도 없는 구간을 오래 지나야 한다. 사람들이 계획을 버리고 이런 건 나한테 안 맞는다고 결론 내리는 구간이 정확히 거기다. 각 대출의 실제 금리가 몇 퍼센트인지는 약정서나 앱의 상세 내역에서 직접 확인한다.
지어낸 숫자로 만든 예시
여기 숫자는 맞바꿈의 모양을 보여주려고 지어낸 것이고 누군가의 실제 빚을 묘사하지 않는다. 금리가 낮은 60만원짜리 빚에 최소 상환액 2만 5천원, 금리가 높은 240만원짜리 빚에 최소 상환액 6만원, 금리가 중간인 400만원짜리 빚에 최소 상환액 9만원이 있다고 하자. 최소액 합계는 17만 5천원이고, 추가로 15만원을 찾아냈다. 눈덩이는 60만원짜리에 매달 17만 5천원을 넣고, 이자를 빼고 보면 넉 달쯤에 끝난다. 눈사태는 240만원짜리에 매달 21만원을 넣고, 1년을 훌쩍 넘긴다. 눈사태가 전체 상환 기간 동안 이자를 덜 낸다. 눈덩이는 계좌 하나를 먼저 닫는다. 맞바꿈은 이게 전부다. 내 숫자로 같은 표를 한 번 그려보면 두 방식의 차이가 생각보다 작거나 클 수 있다는 게 바로 드러난다.
두 방식 다 도움이 안 되는 경우
요구되는 최소 상환액 합계가 이미 소득을 넘는다면 순서는 문제가 아니고, 두 방식 중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는 건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일이다. 첫 상환이 이뤄지기 전부터 존재하는 부족분은 어떤 지불 순서로도 고쳐지지 않는다. 갚는 속도보다 잔액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른 경우도 마찬가지다. 공격 봉투가 겨냥하고 있는 바로 그 카드에서 다시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는 순서가 아니라 입력값의 변화가 필요하다. 수입을 늘리거나, 고정비를 줄이거나, 조건 자체에 대해 금융기관과 이야기하는 것. 마지막 항목은 이 페이지가 조언할 수 있는 범위 밖이고, 어떤 특정 상품으로 갈아타라고 말하는 사람은 무언가를 팔고 있는 것이다. 이 상태인지 판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최근 석 달 동안 총 잔액이 줄었는지 늘었는지 본다. 늘었다면 순서 문제가 아니고, 지금 필요한 건 상환 계획이 아니라 지출 구조의 변경이다.
봉투로 자금 대기
봉투 두 개가 이걸 떠받친다. 최소 상환 봉투는 요구되는 모든 상환액의 합계를 담고 월급날 채워진다. 그래야 최소액 누락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진다. 공격 봉투는 추가분을 담고 정확히 하나의 빚을 겨냥하며, 대상이 헷갈리지 않도록 그 빚의 이름을 봉투 이름으로 붙인다. 빚 하나가 끝나면 굴리기를 의도적으로 실행한다. 이제 안 내도 되는 최소액만큼 공격 봉투 채움을 늘리고, 최소 상환 봉투 채움을 같은 금액만큼 줄인다. 대부분의 상환 계획이 조용히 죽는 자리가 여기다. 자유로워진 돈은 스스로를 알리지 않고 그냥 지출로 사라진다. 그날 바로 공격 봉투 이름을 다음 대상으로 바꿔둔다. 그러면 다음 달은 결정이 이미 끝난 상태로 시작한다.
자주 묻는 질문
어느 쪽이 더 빨리 갚나요?
눈사태가 총 이자를 덜 내고, 그래서 보통 더 빨리 끝나기도 한다. 금리 순으로 공격하면 가장 빠르게 자라는 잔액의 성장을 늦추기 때문이다. 다만 그 순위는 계속 굴릴 때만 성립한다. 눈사태를 중간에 버릴 사람에게는 눈덩이가 실제로 더 빠르고, 완주한 눈덩이는 중단된 눈사태를 크게 앞선다. 솔직한 답은 이렇다. 두 방식의 차이는 대개 하나를 계속하는 것과 그만두는 것의 차이보다 작다.
두 방식을 섞어도 되나요?
된다. 많이들 그렇게 한다. 흔한 혼합은 아주 작은 잔액 하나를 먼저 정리해서 계좌를 닫고 승리를 챙긴 다음, 나머지는 엄격한 금리 순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눈사태로 가되 한두 달이면 끝날 만큼 작은 빚이 나오면 순서를 건너뛰어 처리하는 것이다. 지켜야 할 규칙은 두 방식이 공유하는 규칙이다. 한 번에 하나의 대상, 나머지 전부에는 최소액, 그리고 하나가 끝나면 그 상환액을 앞으로 굴린다.
빚 갚는 동안 저축은 멈춰야 하나요?
완전히 멈추면 대개 역효과가 난다. 현금 예비비가 없으면 다음에 터지는 예상 밖 지출이 다시 카드로 올라가고 그동안의 진척을 지운다. 널리 쓰이는 절충안은 작은 예비비를 먼저 채우고, 그다음 집중 상환을 하고, 빚이 끝난 뒤에 본격적인 비상금을 쌓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예비비 크기가 얼마인지는 소득 안정성과 의무 지출에 달려 있고, 이 페이지가 판단할 수 없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예비비 0에 카드가 있는 조합이 사람들이 몇 년씩 제자리를 도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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