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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템플릿

배달 라이더 봉투 예산 템플릿

앱에 찍힌 정산 금액은 급여가 아니라 매출이다. 이 템플릿은 정산금을 봉투 10개로 흘려보내되 오토바이를 굴리는 비용을 먼저 뗀다. 유류비 9%, 정비·소모품 7%, 이륜차 보험료 8%, 통신·기기 3%, 세금 준비 10%. 이 다섯을 뺀 나머지만 소득으로 취급해 주거비와 식비, 비수기 예비비, 그리고 매주 스스로에게 지급하는 고정 급여로 쓴다.

배분표

봉투 %
⛽ 유류비
주유와 충전만. 주 단위로 적어두면 번 돈 대비 몇 퍼센트인지가 바로 보인다.
9%
🔧 정비·소모품
엔진오일, 타이어, 브레이크, 그리고 예고 없이 오는 수리. 달린 거리 기준으로 채운다.
7%
📄 이륜차 보험료
본인 증권에 적힌 금액을 12로 나눠 매달 채운다. 보장 범위는 증권과 보험사에 확인한다.
8%
📱 통신·기기
요금제에, 일하다 수명이 다하는 거치대·케이블·보조배터리까지 포함.
3%
🧾 세금 준비
자리만 잡아둔 숫자다. 실제 비율은 본인 신고 내역을 보고 세무 전문가와 정한다.
10%
🏠 주거비
나머지 전부가 지키는 기준선. 주급을 정한 뒤 여기부터 채운다.
24%
🛒 식비
집에서 먹는 몫. 일하다 밖에서 사 먹은 건 여가 봉투로 보낸다.
11%
🌧️ 비수기 예비비
비 오는 주, 콜 없는 주, 정비소에 오토바이가 들어간 주. 주급을 일정하게 지켜주는 봉투.
8%
💰 저축
이름을 붙여야 남는다. 목표 하나에 묶어두면 잘 안 헐린다.
14%
🎉 여가·외식
작게, 대신 이름을 붙여서. 그래야 주말에 통장에 남은 돈이 곧 여가비가 되는 걸 막는다.
6%

정산금은 급여가 아니라 매출이다

앱에 뜨는 숫자는 사람 하나와 오토바이 한 대로 굴러가는 작은 사업체의 매출이다. 그 돈이 내 것이 되려면 먼저 기름값과 방금 닳은 타이어, 브레이크, 일하는 데 필요한 요금제, 운행을 합법으로 만들어주는 보험, 그리고 나중에 낼 세금까지 감당해야 한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서너 달은 멀쩡하다가 타이어 교체와 세금 고지가 같은 달에 겹친다. 이 템플릿은 그 차감을 눈에 보이게 만든다. 봉투 다섯 개가 운행 비용을 먼저 떼가고, 그걸 견디고 남은 금액만 소득으로 다룬다. 순서를 바꾸는 순간 예산이 아니라 희망이 된다. 그리고 이 다섯 봉투는 벌이가 적은 주에도 똑같이 채워야 한다. 타이어는 콜이 적었다고 덜 닳지 않고 보험료는 비 온 주라고 깎이지 않기 때문이다. 매출에서 비용을 빼야 소득이 나온다는 건 어느 사업이나 같은데, 배달은 그 비용이 내 몸과 내 차에 먼저 쌓이고 청구서는 몇 달 뒤에 온다는 점만 다르다.

즉시 정산은 대기 봉투를 거쳐서 들어온다

일 끝날 때마다 출금하는 건 통제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반대로 작동한다. 한 달에 스무 번 들어온 돈은 스무 번 나간다. 정산금은 전부 대기 봉투 하나로 모아두고 손대지 않는다. 그리고 정해둔 요일에, 주 1회, 그 더미 전체를 비율대로 흘려보낸다. 운행 비용이 먼저 나가고 그다음 생활 봉투로 고정된 주급이 간다. 콜이 몰린 토요일이 주급을 올리지 않고 비 온 화요일이 주급을 내리지도 않는다. 그 차이는 대기 봉투가 흡수한다. 주거비 봉투는 이번 주가 어땠는지 끝내 모르는 게 맞다. 이 구조의 진짜 이득은 절약이 아니라 예측이다. 매주 같은 금액이 생활 봉투로 들어오면 다음 달 월세를 낼 수 있는지 계산할 필요가 없어진다. 대기 봉투에 얼마가 남았는지만 보면 앞으로 몇 주치가 확보돼 있는지도 바로 나온다. 처음 두세 주는 대기 봉투가 얇아서 불안하지만, 한 달만 지나면 그 잔액이 완충 역할을 시작한다.

정비 금액은 내가 달린 거리에서 나온다

1킬로미터당 유지비가 얼마인지는 아무도 대신 정해줄 수 없다. 차종과 연식, 운행 습관, 그리고 동네 정비소 공임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직접 만든다. 지난 12개월 동안 오토바이에 실제로 쓴 돈을 전부 더한다. 타이어, 오일, 브레이크, 갑자기 터진 수리비까지 넣는다. 그걸 같은 기간에 달린 거리로 나누면 근거 있는 킬로미터당 비용이 나온다. 여기에 이번 주 달린 거리를 곱해서 정비 봉투를 채운다. 수익을 계산하기 전에 채우는 게 핵심이다. 이 숫자는 1년에 한 번 다시 계산한다. 지난 12개월 자료가 없다면 지금부터 모은다. 그동안은 정비소에서 들은 대략적인 교체 주기를 기준으로 잡고, 실제 지출이 쌓이는 대로 숫자를 고친다. 처음 잡은 값이 틀려도 상관없다. 봉투가 존재하고 매주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확한 숫자를 모른 채 아무것도 떼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

세금은 비율을 정해두고 그 뒤로는 쳐다보지 않는다

무엇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는 총소득과 경비, 운행 기록, 가구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그건 가계부 페이지에서 베껴 갈 숫자가 아니라 세무 전문가와 나눌 대화다. 이 템플릿의 10%는 합계를 100으로 맞추려고 자리만 잡아둔 값이다. 자격 있는 사람이 알려준 비율로 바꾸고, 따로 봉투를 만들어 그 돈은 이미 나간 셈으로 취급한다. 연말에 너무 많이 떼어둔 걸로 밝혀진다면, 그건 반대 상황보다 훨씬 나은 문제다. 이 봉투에서 돈을 빌리기 시작하면 다시 채워지는 일은 거의 없다. 실무적으로는 이 봉투를 다른 계좌에 두는 사람도 많다. 눈에 보이면 결국 손이 가기 때문이다. 어디에 두든 규칙은 하나다. 여기서 빌린 돈은 갚아야 하고, 대부분의 경우 갚아지지 않는다. 그리고 지난해 실제 결과가 나오면 그 숫자로 비율을 다시 맞춘다. 한 번 정해두고 몇 년을 그대로 쓰면 소득이 바뀐 만큼 어긋나기 시작한다.

이번 주에 바꿀 것 하나

일 끝날 때마다 출금하는 걸 멈춘다. 정산일을 하루 정하고, 오늘 대기 봉투를 만들고, 이번 주 수입은 손대지 않은 채 거기 쌓이게 둔다. 정해둔 날에 한 번에 앉아서 처리한다. 유류비, 정비, 보험, 통신, 세금 준비가 먼저 빠지고, 그다음 지난주와 똑같은 주급을 나에게 지급한다. Envelope Budget에서는 이 채움을 손으로 직접 입력한다. 2분쯤 걸리고, 그 2분이 배분을 머릿속 계획에서 실제 행동으로 바꾼다. 지금 주급을 얼마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기억나는 가장 적었던 주를 출발점으로 쓰고 비수기 예비비가 다 찬 뒤에만 올린다. 이걸 4주만 반복하면 주급을 얼마로 잡아야 하는지가 계산이 아니라 경험으로 나온다. 그때부터는 콜이 많은 주에 기분이 좋아지는 대신 대기 봉투 잔액이 늘어나는 걸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 전환이 이 템플릿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자주 묻는 질문

배달 정산금 중에 실제로 내 소득은 얼마인가요?

유류비, 거리당 정비 비용, 보험, 통신, 세금 준비가 빠지고 남은 금액이다. 이 템플릿에서는 그 다섯 봉투가 정산금의 37%를 가져간다. 다만 본인 숫자는 다를 수밖에 없다. 차종도, 지역도, 세금 상황도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1년 정비 영수증과 주행거리로 킬로미터당 비용을 직접 뽑고, 세금 비율은 전문가에게 확인해서 배분을 다시 만든다. 정확한 숫자보다 이 계산을 한 번 해보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 정산 화면이 그때부터 정직한 급여로 보이기 시작한다.

주 단위로 짜야 하나요, 월 단위로 짜야 하나요?

생활 봉투는 주 단위로 채우고 고정비는 월 단위로 낸다. 배달 수입은 잘게 자주 들어오니 주 단위 채움이 돈의 리듬과 맞고,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네다섯 번 판단할 기회가 생긴다. 봉투 크기는 여전히 월 목표가 정한다. 월 목표를 4로 나눠 정산일마다 그만큼 채우면 된다. 벌이가 흔들려도 주급을 똑같이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비수기 예비비 봉투다.

수리비로 정비 봉투가 비면 어떡하나요?

그게 봉투가 제 일을 한 것이고, 애초에 그러라고 만든 봉투다. 수리비를 내고, 봉투가 목표치로 돌아올 때까지 주간 채움 금액을 올린다. 그 인상분은 여가와 개인 지출에서 가져오고 주거비나 세금 준비에서는 빼지 않는다. 수리가 반복해서 봉투를 넘어선다면 킬로미터당 비용을 너무 낮게 잡았거나, 차량 교체를 계산해볼 시점이 온 것이다. 어느 쪽이든 카드 명세서보다 봉투가 먼저 알려준 셈이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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