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직 인센티브 봉투 예산 템플릿
규칙은 하나다. 고정비는 기본급만으로 돌아가야 하고 인센티브는 단 한 번도 생활비가 되지 않는다. 이 템플릿은 봉투 11개를 기본급 기준으로 짜고, 인센티브 대기 봉투 10%를 따로 둬서 성과급이 들어오는 달에 목표와 비정기 지출로 흘려보낸다. 영업 경비 5%는 회사 정산 전에 내가 먼저 쓴 돈을 받아내는 자리다.
배분표
| 봉투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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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비
월세나 전세대출 이자. 기본급만으로 감당되는 선에서 정한다.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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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비
집에서 먹는 몫. 거래처와 먹은 건 영업 경비로 보낸다.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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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차량
기름값, 통행료, 주차, 정비. 업무 주행분은 정산 규정에 맞춰 따로 적는다.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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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비
업무 통화가 많으면 1년에 한 번 요금제를 다시 본다.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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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료
증권에 적힌 금액을 월로 나눠 고정한다.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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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 경비
정산받기 전에 내 돈으로 먼저 나간 지출. 돌려받으면 다시 이 봉투로 넣는다.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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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센티브 대기
성과급이 들어오는 즉시 여기로. 쓸 곳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나가지 않는다.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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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
기본급에서 나가는 몫. 인센티브 저축은 이 위에 얹는다.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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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기 지출
경조사비, 명절, 자동차 관련 세금과 보험 연납.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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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외식
실적이 좋았던 달에 가장 먼저 커지는 봉투. 금액을 고정해둔다.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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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비
반올림과 그달의 예외를 받아낸다. |
4% |
고정비는 기본급 안에서만 돌아가야 한다
인센티브가 붙는 일의 가장 큰 위험은 실적이 나쁜 달이 아니라 실적이 좋았던 달이다. 좋은 달의 총수입을 기준으로 집과 차를 정하면, 그 결정은 매달 돌아오고 인센티브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이 템플릿의 모든 비율은 기본급을 100으로 놓고 계산한다. 주거비, 통신비, 보험료, 대출 상환처럼 매달 같은 날 빠져나가는 항목은 인센티브가 0인 달에도 전부 채워져야 한다. 이 기준을 지키면 실적이 나쁜 분기가 생활의 위기가 되지 않는다. 그냥 저축이 적었던 분기가 된다. 이 원칙을 지키는 데 필요한 건 계산이 아니라 결정 하나다. 집을 정할 때, 차를 바꿀 때, 구독을 늘릴 때 기준을 기본급으로 볼 것인가 총수입으로 볼 것인가. 대부분의 문제는 좋은 해에 내린 결정이 나쁜 해까지 따라오면서 생긴다. 기본급 기준으로 정하면 좋은 해에는 저축이 커지고 나쁜 해에는 그냥 평범해진다.
인센티브는 들어오기 전에 쓸 곳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
성과급은 금액이 크고 예고 없이 들어오고, 대개 통장에 며칠 있다가 형체 없이 사라진다. 배정되지 않은 돈이 사라지는 건 의지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다. 이름이 없으면 모든 지출이 그 돈에 손을 댈 자격을 갖는다. 방법은 두 단계다. 첫째, 성과급이 들어오면 전액을 인센티브 대기 봉투로 옮기고 그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둘째, 다음 날 앉아서 비율을 정한다. 저축과 목표에 얼마, 비정기 지출에 얼마, 그리고 나에게 주는 보상에 얼마. 보상 몫을 0으로 잡는 계획은 두 번째 성과급에서 무너진다. 비율은 한 번 정해두면 매번 다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정해진 비율이 있으면 금액이 크든 작든 같은 방식으로 처리된다. 예상보다 적게 나온 분기에도 계획이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다.
영업 경비는 생활비가 아니라 빌려준 돈이다
거래처 식사비, 주유비, 선물, 교통비처럼 회사에서 나중에 정산받는 지출은 내 돈이 나갔다가 돌아오는 구조다. 그런데 식비 봉투에서 나가고 정산금은 그냥 통장에 섞이면, 매달 식비가 왜 이렇게 큰지 알 수 없게 된다. 별도 봉투를 만들어 나갈 때 여기서 빼고 정산받으면 다시 여기로 넣는다. 그러면 이 봉투의 잔액이 회사가 아직 나에게 갚지 않은 금액이 된다. 정산이 늦어지는 회사라면 이 봉투를 한 달치보다 크게 유지해야 하고, 그 사실은 잔액을 보는 순간 바로 드러난다. 회사 규정에 따라 어떤 항목이 정산 대상인지는 다르니 그건 규정을 직접 확인한다. 예산에서 할 일은 그 항목들을 생활비에서 떼어내는 것까지다. 그리고 정산이 들어오는 날짜를 봉투 메모에 적어두면, 이 봉투가 얼마나 커야 하는지가 자동으로 정해진다.
실적이 나쁜 분기를 미리 정해둔다
영업에는 계절이 있다. 어느 분기가 약한지 대개 본인이 이미 알고 있다. 문제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예산에는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좋은 분기의 인센티브 배분에 약한 분기 대비 몫을 넣어둔다. 예비비를 몇 달치로 키우는 방식도 되고, 비정기 지출을 미리 1년치 채워두는 방식도 된다. 어느 쪽이든 목적은 같다. 약한 분기에 생활 수준을 낮추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준비가 없으면 실적 압박이 그대로 가계 압박이 되고, 그 상태에서 하는 영업이 잘될 리 없다. 약한 분기가 언제인지 모르겠다면 지난 2년 인센티브 지급 내역을 월별로 나열해본다. 대개 패턴이 바로 보인다. 업종 전체가 같은 시기에 약하다면 그건 개인 실적 문제가 아니라 구조이고, 구조는 예산으로 대비하는 게 맞다.
이번 달에 바꿀 것 하나
지난 12개월의 급여 명세를 열고 기본급만 따로 합산한다. 그리고 그 금액만으로 이번 달 고정비가 전부 감당되는지 확인한다. 안 된다면 그게 지금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다. 인센티브를 더 벌어서 메우는 게 아니라 고정비를 기본급 안으로 내려야 한다. 감당된다면 인센티브 대기 봉투를 오늘 만들고, 다음 성과급이 들어오는 날 전액을 거기로 보낸다. Envelope Budget은 직접 입력 방식이라 그 이체를 손으로 기록하게 되는데, 그 몇 초가 성과급을 배정된 돈으로 바꾼다. 그리고 다음 성과급이 들어오는 날짜를 달력에 미리 적어둔다. 그날 비율대로 나누는 작업을 10분 일정으로 잡아두면, 배정되지 않은 채 통장에 머무는 시간이 하루도 생기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인센티브를 전부 저축해야 하나요?
전부 저축하는 계획은 대개 두 번째 성과급에서 깨진다. 성과급에는 보상의 의미가 붙어 있고, 그 의미를 완전히 부정하면 계획 자체를 버리게 된다. 비율을 미리 정하는 쪽이 오래 간다. 저축과 목표에 대부분, 비정기 지출에 일부, 그리고 나에게 주는 몫에 명확한 금액. 중요한 건 그 몫이 존재한다는 것과 금액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배정된 지출은 예산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배정되지 않은 지출이 무너뜨린다.
기본급이 고정비보다 적으면 어떻게 하나요?
그 경우엔 예산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라는 걸 먼저 인정해야 한다. 매달 반드시 나가는 돈을 매달 보장되지 않는 수입으로 메우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다. 고정비를 줄여서 기본급 안으로 넣거나, 최근 1년 중 인센티브가 가장 적었던 달을 기준선으로 삼아 그 금액까지만 고정비로 인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을 쓴다면 예비비를 훨씬 크게 유지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평균 인센티브로 예산을 짜는 것보다 낫다.
성과급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데 예산을 어떻게 짜나요?
짜지 않는다. 이 템플릿의 핵심이 그것이다. 예산은 기본급으로만 짜고, 인센티브는 예산 밖에서 들어와 목표를 앞당기는 돈으로 취급한다. 시점을 모르는 수입을 예산에 넣으면 그 예산은 매달 틀린다. 시점을 모르는 수입을 예산 밖에 두면 언제 들어와도 계획이 흔들리지 않고, 들어오는 순간 이미 만들어둔 대기 봉투가 받아낸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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