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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템플릿

자녀 독립 후 봉투 예산 템플릿

아이 몫으로 나가던 돈이 멈추는 순간이 이 시기의 전부다. 이 템플릿은 그 여유가 조용히 생활비로 흡수되기 전에 노후 저축 20%로 먼저 묶는다. 그리고 자녀 결혼·독립 지원을 10%짜리 별도 봉투로 떼어내 금액에 한도를 만든다. 이름 없는 지원은 한도가 없고, 한도가 없는 지원은 노후 저축에서 나온다.

배분표

봉투 %
🏠 주거비
상환이 끝났다면 이 자리는 그대로 노후 저축으로 넘긴다.
18%
🛒 식비
사람이 줄었다고 절반이 되지는 않는다. 3개월 실제 금액으로 다시 잡는다.
13%
💡 공과금·관리비
가장 높았던 달을 기준으로 고정한다.
6%
🚗 교통·차량
등하원이 사라진 만큼 실제로 줄었는지 3개월 뒤 확인한다.
7%
📱 통신비
가족 결합에서 누가 빠졌는지 확인하고 요금제를 다시 본다.
3%
🛡️ 보험료
증권에 적힌 금액 그대로. 자녀 몫이 아직 포함돼 있는지 확인한다.
6%
💍 자녀 결혼·독립 지원
금액을 정해두는 게 목적인 봉투. 한도가 없으면 노후 저축에서 나간다.
10%
💰 노후 저축
아이 몫이 멈춘 자리를 여기가 먼저 차지해야 한다.
20%
🏥 의료·건강
검진, 치과, 약제비. 이 시기부터 예측 가능하게 늘어난다.
5%
📅 비정기 지출
경조사비, 명절, 자동차 관련 세금, 보험 연납.
6%
✈️ 여가·여행
미루기 쉬운 봉투. 미루면 대개 영영 안 쓴다.
6%

여유는 저절로 저축이 되지 않는다

아이가 독립하면 학원비, 식비, 통신비, 용돈 같은 항목이 한꺼번에 줄어든다. 그런데 6개월쯤 지나서 통장을 보면 남은 게 별로 없는 경우가 흔하다. 지출이 사라진 게 아니라 다른 항목이 그 자리를 조용히 채웠기 때문이다. 이름이 없는 여유 자금은 예외 없이 흡수된다. 그래서 이 템플릿은 순서를 바꾼다. 줄어든 금액을 계산해서 그중 큰 몫을 노후 저축 봉투에 먼저 배정하고, 남은 것으로 생활한다. 여유를 저축으로 바꾸는 결정은 여유가 생긴 그달에 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체 날짜를 앞으로 당기는 것이다. 월급이 들어온 다음 날 저축이 먼저 나가게 하면, 남은 돈으로 생활하게 되고 여유는 흡수될 기회를 잃는다.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 결과가 달라지는 몇 안 되는 장치다.

자녀 지원에 한도를 만드는 방법

결혼 준비, 보증금, 이사, 첫 차. 자녀가 독립한 뒤에도 목돈이 필요한 순간은 계속 온다. 문제는 이 지출이 대개 예산 밖에서 결정된다는 점이다. 그때그때 여유 자금에서 나가면 금액에 상한이 없고, 실제로는 노후 저축에서 나가는 것과 같아진다. 별도 봉투를 만들면 대화의 성격이 바뀐다. 얼마를 줄 수 있느냐가 아니라 이 봉투에 얼마가 있느냐가 기준이 된다. 금액은 부부가 먼저 합의해서 정하고, 자녀에게도 총액을 미리 알려주는 편이 나중에 서로 편하다. 봉투가 비면 그해의 지원은 끝난 것이다. 그리고 한도가 있으면 자녀 쪽에서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얼마가 언제 가능한지 아는 것과 상황을 봐서 정해진다는 것은 받는 쪽에서도 전혀 다른 이야기다. 금액을 미리 말하는 게 어색하더라도, 나중에 기대와 실제가 어긋나는 상황보다는 거의 항상 낫다.

줄었다고 생각한 지출을 실제로 확인한다

이 시기 예산에서 가장 흔한 착각은 지출이 인원수에 비례해 줄었을 거라는 생각이다. 실제로는 식비가 절반이 되지 않고, 관리비는 거의 그대로이며, 통신 결합 할인이 빠지면서 오히려 오르기도 한다. 추정하지 말고 최근 석 달 카드와 계좌 내역을 열어 항목별로 실제 금액을 뽑는다. 그 숫자로 봉투를 다시 잡으면 어디서 얼마가 실제로 남았는지가 정확히 보인다. 대개는 예상보다 적게 남고, 대신 예상하지 못한 항목에서 남는다. 그 차이를 알아야 노후 저축에 얼마를 옮길지 정할 수 있다. 이 확인은 6개월 뒤에 한 번 더 한다. 아이가 나간 직후 몇 달은 생활 패턴이 아직 정착하지 않아서 숫자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확인에서 나온 숫자가 앞으로 몇 년을 설명하는 값이 된다.

의료비는 이 시기부터 예측 가능한 지출이다

검진, 치과, 안과, 정기 약제비 같은 항목은 갑자기 생기는 사고가 아니라 주기가 긴 정기 지출에 가깝다. 그런데 몇 달에 한 번 나오기 때문에 예비비에서 꺼내 쓰게 되고, 그러면 예비비가 늘 비어 있게 된다. 지난 1년 동안 의료 관련으로 나간 금액을 전부 더해 12로 나누고, 그 금액을 매달 이 봉투에 채운다. 그러면 치과 치료를 받을지 말지를 잔액이 아니라 필요성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미룬 치료가 나중에 더 큰 금액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부부 두 사람 몫을 하나의 봉투로 두되, 큰 치료가 예정돼 있다면 그건 별도 목표로 뺀다. 정기 지출과 계획된 큰 지출을 섞으면 어느 쪽도 관리되지 않는다.

이번 달에 바꿀 것 하나

아이 몫으로 나가던 항목을 종이에 전부 적고 금액을 더한다. 학원비, 용돈, 식비 증가분, 통신비, 보험료까지. 그 합계가 이번 달부터 배정되지 않은 채 통장에 남아 있는 금액이다. 그중 최소 절반을 오늘 노후 저축 봉투로 옮긴다. 나머지 절반은 자녀 지원과 여가·여행에 나눠 넣는다. Envelope Budget에서는 노후 저축을 목표로 만들어두면 남은 개월 수와 진행률이 보이고, 비전 보드에 붙여두면 그 목표가 숫자가 아니라 장면으로 남는다. 여유가 이름을 갖는 순간부터 흡수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이체를 자동으로 걸어둔다. 매달 결정하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이 이 시기 예산에서 가장 효과가 큰 조치다. 그리고 자녀 지원 봉투의 총액과 기간도 이번 달에 같이 정해둔다. 두 봉투를 함께 만들어야 한 쪽이 다른 쪽을 잠식하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자녀 결혼자금을 얼마나 지원해야 하나요?

적정 금액이라는 건 없고, 여기서 제시할 수도 없다. 다만 순서는 말할 수 있다. 먼저 노후 저축 봉투를 정하고, 그다음 남는 것에서 지원 봉투 금액을 정한다. 반대로 하면 지원 금액이 노후 저축의 상한을 결정하게 된다. 부부가 먼저 총액을 합의하고, 그 총액을 몇 년에 걸쳐 나눠 채울지 정한 뒤, 자녀에게 금액을 미리 알려준다. 미리 알려주는 편이 나중에 기대와 현실이 어긋나는 상황보다 거의 항상 낫다.

대출 상환이 끝나면 그 금액은 어디로 보내야 하나요?

상환이 끝나는 달에 그 금액을 그대로 다른 봉투로 옮긴다. 아무 데도 옮기지 않으면 두 달 안에 생활비로 흡수된다. 이 템플릿의 기본 권장은 노후 저축이다. 이미 그 금액 없이 사는 데 익숙해져 있으니 생활 수준을 낮추지 않고도 저축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드문 순간이다. 상환 마지막 달에 미리 이체를 걸어두면 결정할 필요도 없어진다.

여행 봉투를 굳이 만들어야 하나요?

만드는 쪽을 권한다. 이 시기에 여가와 여행은 가장 미루기 쉬운 항목이고, 미루면 대개 영영 안 쓰게 된다. 그리고 봉투가 없으면 막상 여행을 갈 때 다른 봉투를 헐거나 카드 할부를 쓰게 되는데, 그러면 다녀온 뒤 몇 달이 힘들어진다. 금액이 작아도 매달 채워두면 갈지 말지를 잔액이 정해주고, 다녀온 뒤에 후유증이 없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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