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없이, 계정 없이 쓰는 가계부 앱
Envelope Budget은 쓰는 데 계정이 필요 없고, 봉투와 거래 내역, 수입 기록, 목표, 영수증 사진이 폰 안 데이터베이스에 있으며 자동으로 올라가는 것은 없다. 예외는 구체적이다. 로그인해서 백업을 켜면 복원용 사본이 올라가고, 내보낸 파일은 보낸 곳으로 가고, 무료 구간의 배너 광고는 불러오려면 연결이 필요하고, 익명 사용 기록과 오류 보고가 전송된다. 예외 없이 완전히 오프라인인 건 종이뿐이다.
여기서 오프라인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나중에 동기화된다는 뜻으로 오프라인을 말하는 앱이 많다. 그래서 우리 쪽 표현을 정확하게 적는다. 이 문장들은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단어까지 맞춰뒀다. 이걸 신경 쓰는 사람은 실제로 대조해볼 것이기 때문이다. 앱을 쓰는 데 계정이 필요 없다. 봉투와 예산, 거래 내역과 메모, 수입 기록, 목표와 비전 보드, 지출에 붙인 영수증 사진, 설정이 전부 폰 안 데이터베이스에 있다. 그중 어느 것도 자동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예산을 짜는 일, 지출을 적는 일, 잔액을 읽는 일, 봉투를 채우는 일, 한 달을 마감하는 일이 전부 연결 없이 된다. 여기까지가 주장이고, 다음 문단이 대부분의 페이지가 빼놓는 부분이다. 이렇게까지 적는 이유는 간단하다. 오프라인이라는 말은 정해진 정의가 없어서 앱마다 뜻이 다르다. 어떤 앱은 나중에 동기화한다는 뜻으로 쓰고 어떤 앱은 계정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쓴다. 그래서 단어가 아니라 목록으로 적는다.
예외 전부
네 가지다. 로그인해서 백업을 켜면 복원할 수 있도록 데이터 사본이 우리 서버에 저장된다. 선택 사항이고 언제 할지는 사용자가 정한다. 파일을 내보내거나 공유하면, 스프레드시트든 PDF든 보낸 곳으로 간다. 이건 우리가 아니라 사용자가 자기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다. 무료 구간에는 구글 애드몹이 주는 배너 광고가 뜨고, 광고를 불러오려면 연결이 필요하다. 그래서 연결이 없는 무료 사용자에게는 앱은 다 돌아가고 광고 자리만 비어 있다. 그리고 어떤 화면이 쓰이는지 보고 고장 난 걸 고치려고 익명 사용 기록과 오류 보고를 보낸다. 여기에는 금액, 메모, 항목 이름, 사진이 들어가지 않는다. 전체 문구는 /privacy에 있다. 이 넷 중 앞의 둘은 사용자가 켜야 일어나고 뒤의 둘은 기본으로 켜져 있다. 광고는 결제하면 사라지고, 사용 기록과 오류 보고는 기기 설정에서 추적을 꺼도 계속 보내진다. 대신 거기에는 금액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게 실제로 필요한 사람
네 부류고, 같은 검색어 아래에 서로 다른 요구가 숨어 있다. 로밍 없이 다니는 여행자다.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데이터가 안 되는 나라에서 가계부가 돌아가야 하는데 클라우드 우선인 앱은 2주 동안 짐일 뿐이다. 데이터가 비싸거나 아껴 써야 하는 사람이다. 밖으로 신호를 보내는 앱마다 비용이 된다. 기기를 같이 쓰는 사람이다. 계속 로그인돼 있는 계정은 이 상황에 아예 안 맞는 모양이다. 그리고 계정을 하나 더 만들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대단한 이유가 없어도 되는 정당한 입장이다. 계정 하나는 비밀번호 하나이자 유출될 자리 하나이고 나중에 지울 것 하나인데, 가계부는 그걸 감수하며 만들 대상으로는 이상하다. 반대로 이 목록에 없다면 오프라인 자체는 고르는 기준이 되기 어렵다. 그때는 결제 전에 보이는 한도가 필요한지, 지난 기록의 정확도가 필요한지로 고르는 편이 낫다.
다른 선택지, 공정하게
기기 안에 있는 엑셀 파일도 오프라인이다. 공짜고 어디로든 들고 갈 수 있다. 다만 배우자와 보려고 공유 드라이브에 올리는 순간 더는 오프라인이 아니다. 로컬 우선 오픈소스 도구는 설계부터 오프라인이고 동기화 서버까지 직접 가질 수 있다. 대신 그 서버를 직접 굴려야 한다. 종이는 조건 없이 완전히 오프라인인 유일한 선택지다. 신호도, 사용 기록 전송도, 광고 자리도, 고지할 것도 없다. 동시에 온라인 주문을 담지 못하고 1년을 더해주지도 못한다. 그 맞바꿈은 /vs/paper-budget-planner에 있다. 요구 조건이 실용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이라면 종이가 정직한 답이고, 우리는 아닌 척하지 않는다. 실용적인 기준이라면 순서는 대체로 이렇다. 계정을 안 만드는 게 목적이면 직접 입력하는 앱과 종이가 남는다. 아무것도 밖으로 안 나가는 게 목적이면 종이만 남는다. 여러 기기에서 봐야 하면 엑셀이 남는다. 세 조건이 서로 부딪히면 무엇을 포기할지 먼저 정한다.
개인정보 말고 실용적인 이득
오프라인 우선 앱은 즉시 열린다. 사소해 보이지만 뒤에 줄이 서 있을 때는 아니다. 로그인도, 세션 갱신도, 뭔가를 불러오는 동안의 대기도 없어서 계산대 앞에서 지출을 적는 게 네트워크가 걸리는 시간이 아니라 몇 초짜리 일이 된다. 잔액을 읽을 때도 같다. 봉투 금액이 홈 화면과 잠금 화면 위젯에 있으니 식비에 얼마 남았는지 보는 데 왕복 통신이 아예 없다. 이게 생각보다 중요한 이유는, 직접 입력의 값어치가 전부 그 순간에 할 수 있을 만큼 빠르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느린 앱은 나중에 적어야지 하고 미루는 앱이고, 나중은 오지 않는다. 여기에 하나 더 붙는다. 연결이 필요 없으면 지하철이나 지하 주차장, 신호가 약한 매장 안에서도 똑같이 열린다. 기록이 끊기는 자리가 대개 그런 자리다.
여행 전에 할 한 가지
이 목록에서 여행자에 해당한다면 떠나기 전에 하나만 한다. 실제로 떼어둔 금액으로 여행 봉투를 만들고, 평소의 변동 봉투를 두 개로 줄인다. 쓰는 돈과 먹는 돈이다. 피곤한 상태에서 낯선 통화로 아홉 개 봉투를 유지하려다 사흘째에 기록을 접게 되는데, 2주짜리 여행에서 접힌 그 기간이 하필 가장 남기고 싶었던 기간이다. 봉투 두 개와 여행 총액은 신호가 없는 길 위에 서서도 유지된다. 세부는 집에 와서 되살리면 된다. 연결도 인내심도 그때 같이 돌아온다. 돌아온 뒤에 할 일도 미리 정해둔다. 여행 봉투에 남은 돈은 다음 여행을 위한 비정기 지출 봉투로 옮기고, 여행 중에 카드로 쓴 것은 다음 달 결제일에 빠질 금액이니 카드대금 봉투가 그대로 들고 있게 한다. 여행이 끝난 뒤 한 달 동안 가계부가 흔들리는 이유가 대개 그 두 가지를 안 정해서다. 정리는 돌아온 그 주에 한 번만 하면 끝난다.
자주 묻는 질문
쓰려면 계정을 만들어야 하나요?
아니다. 설치하고 계정 없이 계속 쓸 수 있고 데이터는 폰 안 데이터베이스에 남는다. 계정이 필요해지는 건 선택 기능 두 가지뿐이다. 복원할 수 있도록 사본을 우리 서버에 두는 백업, 그리고 쓰지 않으면 꺼져 있는 소셜 기능인 비전 보드 콘테스트다. 둘 다 건드리지 않으면 계정이라는 것 자체가 없고 우리 서버에 사용자의 것은 하나도 없다. 어딘가에 숨어 있는 설정이 아니라 설계가 그렇다.
인터넷이 아예 없어도 되나요?
가계부 기능은 된다. 지출 적기, 봉투 채우기, 잔액 읽기, 목표 수정, 한 달 마감이 연결 없이 된다. 연결이 필요한 건 세 가지다. 백업을 켜거나 복원할 때, 무료 구간의 배너 광고, 그리고 가능할 때 보내는 익명 사용 기록과 오류 보고다. 그래서 연결이 없는 무료 사용자는 완전히 돌아가는 가계부와 비어 있는 광고 자리를 갖는다. 예외 없이 아무것도 기기 밖으로 안 나가는 걸 원한다면 종이가 정직한 답이고 그쪽을 가리켜 준다.
앱을 지우면 가계부는 어떻게 되나요?
앱과 같이 사라진다. 데이터가 기기에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백업을 켜뒀다면 사본이 서버에 있고 다시 로그인해서 복원할 수 있다. 한 번도 안 켰다면 앱을 지우는 순간 가계부도 영구히 지워지고, 우리는 애초에 가진 적이 없어서 복구해줄 수 없다. 로컬 저장이 주는 맞바꿈이 이것이다. 1년치 기록이 사라지면 속상할 것 같으면 백업을 켜두거나, 주기적으로 내보내서 직접 관리하는 곳에 둔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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