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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써야 하나

보육비는 한 달에 얼마로 잡아야 할까

보육비에는 소득 대비 비율 규칙이 통하지 않는다. 금액을 정하는 건 내 소득이 아니라 지역과 기관, 아이의 나이, 그리고 이용 시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낼 만한 곳 서너 군데에서 지원을 뺀 실제 청구 금액을 확인하고, 가장 높은 쪽을 계획 금액으로 잡는다. 그리고 그 금액을 월급날 주거비와 함께 먼저 빠지는 고정비로 두고, 나머지 봉투 전체를 그 뒤에 다시 짠다.

왜 퍼센트 규칙이 여기서는 안 통하나

다른 카테고리에서는 소득의 몇 퍼센트라는 기준이 어느 정도 작동한다. 소득이 낮으면 더 싼 집으로 가고 더 적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육은 다르다. 아이를 맡기는 시간은 소득이 아니라 내 근무 시간이 정하고, 기관의 비용은 지역 시세와 정원, 아이 나이로 정해진다. 그래서 소득이 반이라고 보육비가 반이 되지 않는다. 이 항목은 예산에서 주거비 다음가는 크기가 되는 경우가 많고, 예산 작업의 대부분은 금액을 줄이는 게 아니라 나머지를 그 금액 뒤에 다시 배치하는 일이다. 이 사실을 먼저 받아들이면 매달 실패한 기분이 사라진다.

내 숫자를 구하는 법

실제로 보낼 만한 곳 서너 군데를 골라 각각의 실제 청구 금액을 확인한다. 여기서 어떤 지원 제도의 금액이나 조건도 인용하지 않는다. 제도는 바뀌고 적용 여부는 가구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확인할 것은 단 하나, 지원이 적용된 뒤 우리 집 통장에서 매달 실제로 빠져나가는 금액이다. 그리고 그 금액에 딸려 나가는 것들을 반드시 함께 묻는다. 급식비,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입소 시 준비물, 그리고 연장 보육을 쓸 경우의 추가 비용이다. 이 부수 항목들이 기본 금액의 상당 부분을 더하는 경우가 흔하다. 서너 군데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계획 숫자로 잡는다. 낮은 쪽으로 잡고 시작하면 첫 학기에 바로 어긋난다.

나이가 바뀌면 금액도 바뀐다

보육비는 몇 년 동안 같은 금액이 아니다. 아이 나이에 따라 기관과 이용 형태가 바뀌고, 그때마다 금액이 계단처럼 움직인다. 유치원으로 옮기거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하원 후 돌봄이 필요하면 그 자리에 새로운 항목이 생긴다. 방학과 휴원 기간도 예산 문제다. 기관이 쉬는 동안 다른 돌봄이 필요하면 그 달만 추가 비용이 생기는데, 이건 매년 오는 일이라 비정기 지출 봉투로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둘째가 생기면 겹치는 기간의 총액을 미리 계산해둔다. 그 몇 년이 이 가정의 예산에서 가장 빡빡한 구간이 되는 경우가 많고, 미리 알면 대비할 수 있다.

나머지 예산을 그 뒤에 다시 짠다

보육비를 정하고 나면 예산 작업의 순서가 바뀐다. 남은 돈으로 나머지를 짜는 게 아니라, 보육비를 주거비와 같은 급의 고정비로 먼저 빼고 남은 금액을 전부 다시 배분한다. 이 순서로 하면 대개 두세 개 봉투가 눈에 띄게 작아지는데, 그게 정상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느 봉투를 줄일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정하지 않으면 매달 다른 봉투가 무작위로 부족해지고, 그 상태가 몇 달 지속되면 예산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이 구간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도 적어둔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구조가 다시 바뀐다. 기한이 있는 빡빡함은 견딜 수 있다.

이번 주에 할 것

육아·보육 봉투를 만들고 위에서 확인한 가장 높은 실제 청구 금액을 넣는다. 급식비와 특별활동비처럼 매달 붙는 것은 같은 봉투에, 준비물이나 현장학습처럼 가끔 오는 것은 비정기 지출 봉투에 1년 예상액 나누기 12로 넣는다. 그다음 남은 금액으로 나머지 봉투를 처음부터 다시 배분하고, 어느 봉투를 줄였는지 메모에 적는다. Envelope Budget은 은행 연동 없이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라 이 배분이 매달 눈앞에 남고, 봉투가 계속 부족하면 어디서 무리가 오는지 숫자로 확인된다. 그 확인이 다음 결정의 근거가 된다.

자주 묻는 질문

보육비가 소득의 몇 퍼센트면 무리인가?

퍼센트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검산이 있다. 보육비를 다 낸 뒤에도 저축과 비정기 지출 봉투가 매달 채워지면 감당 가능한 것이고, 둘 중 하나가 계속 비어 있으면 감당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후자라면 선택지는 대개 셋이다. 이용 형태를 바꾸거나, 다른 고정비를 구조적으로 줄이거나, 소득 쪽을 움직이는 것. 절약으로는 이 규모의 항목이 잘 안 메워진다는 점을 인정하고 시작하는 편이 낫다.

방학이나 휴원 기간은 어떻게 준비하나?

비정기 지출 봉투로 미리 준비한다. 기관이 쉬는 기간에 다른 돌봄이 필요하면 그 달에만 추가 비용이 생기는데, 매년 같은 시기에 오기 때문에 사실 예측 가능한 지출이다. 작년에 그 기간에 실제로 쓴 금액을 확인해 12로 나눠 매달 채운다. 처음이라면 주변에 물어 대략의 형태를 파악하고 넉넉히 잡은 뒤, 지나고 나서 실제 금액으로 보정한다. 이 봉투가 있으면 방학이 예산 사고가 되지 않는다.

부모님이 봐주시는 경우도 예산에 잡아야 하나?

잡는 편이 낫다. 금전 지원이 오가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교통비, 식비, 그리고 명절이나 생신 때의 감사 표현처럼 돈이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걸 예산에 안 잡아두면 매달 정체 모를 지출로 남는다. 금액과 형태는 각 가정이 정할 문제이고, 여기서 얼마가 적당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정한 금액은 봉투로 고정해두는 편이 서로에게 명확하다. 부정기적으로 챙기는 쪽이 오히려 관계와 예산 모두에 부담이 된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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