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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값에 붙는 비용을 줄이는 법
카드 사용 자체에는 추가 비용이 붙지 않는다. 일시불로 쓰고 결제일에 청구액 전액이 나가면 거기서 끝이다. 비용이 생기는 건 그 다음 단계, 즉 할부로 나누거나 이번 달 청구액의 일부를 다음 달로 넘길 때다. 그래서 해야 할 일은 두 방향이다. 이미 붙어 있는 할부와 이월 잔액을 목록으로 만들어 갚아나가는 것, 그리고 앞으로 쓰는 돈은 각 봉투 안에서만 쓰이게 해 이번 달 청구액이 이번 달에 전액 결제되게 만드는 것이다.
비용이 어디서 생기는지부터
카드로 결제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비용이 붙지는 않는다. 일시불로 쓰고 결제일에 청구액 전액이 계좌에서 나가면 추가로 내는 것이 없다. 비용은 그 흐름이 끊길 때 생긴다. 결제 금액을 여러 달로 나누는 할부, 이번 달 청구액의 일부만 내고 나머지를 다음 달로 넘기는 방식, 그리고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방식이 그렇다. 각각의 조건과 비용은 카드사와 상품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본인 약관과 카드사 안내에서 확인한다. 여기서는 숫자를 말하지 않는다. 대신 구조만 분명히 한다. 이 셋 중 하나라도 쓰고 있다면 그건 다음 달의 예산을 미리 당겨 쓴 상태다.
할부는 미래의 예산을 쓰는 것이다
할부는 무이자든 아니든 공통점이 있다. 앞으로 몇 달간의 예산 일부가 이미 배정됐다는 것이다. 무이자 할부는 추가 비용이 없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여러 건이 겹치면 다음 달 청구액이 예상보다 커지고 그때 다시 할부를 쓰게 되는 순환이 생긴다. 그래서 필요한 건 목록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할부를 전부 적는다. 항목, 남은 회차, 회차당 금액, 종료 월. 이 목록의 회차별 합계가 앞으로 몇 달간 매달 나갈 고정 금액이다. 이 숫자를 예산에 넣지 않으면 매달 왜 모자란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이 목록이 길면 새 할부를 시작하기 전에 한 번 더 보게 된다.
다음 달로 넘기는 방식의 구조
이번 달 청구액의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를 다음 달로 넘기는 방식은 당장의 결제일을 넘기게 해준다. 문제는 그 넘긴 금액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음 달 청구액에 더해지고, 다음 달에도 같은 상황이면 다시 넘기게 된다. 이 구조에서는 사용액을 줄이지 않는 한 잔액이 계속 커진다. 비용과 조건은 카드사와 약정에 따라 다르므로 약관에서 직접 확인해야 하고, 본인이 지금 이 방식을 쓰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으니 카드사 앱에서 설정 상태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게 좋다. 사용 중이라면 그 잔액이 얼마인지 아는 것이 첫 단계다.
갚는 순서와, 여기서 말하지 않는 것
여러 건의 잔액이 있을 때 어떤 순서로 갚을지에 대한 접근은 크게 둘이다. 비용이 큰 것부터 갚는 방식과 금액이 작은 것부터 없애 건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전자가 산술적으로 유리하고 후자는 진행이 눈에 보여서 지속되기 쉽다. 어느 쪽이든 계속 유지하는 쪽이 이긴다. 다만 여기서 특정 금융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대환을 권하지는 않는다. 그건 상품 선택이고 이 페이지가 다룰 영역이 아니다. 본인 카드사와 금융기관에서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이 페이지가 다루는 건 예산 쪽뿐이다. 매달 얼마를 상환에 배정할 수 있는지, 그리고 새 잔액이 쌓이지 않게 하려면 봉투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
봉투: 상환 봉투와 카드대금 봉투
봉투가 두 개 필요하다. 하나는 상환 봉투로, 기존 잔액을 줄이는 데 쓰는 돈이 여기 들어간다. 급여일마다 채운다. 다른 하나는 카드대금 봉투다. 이번 달에 카드로 쓴 금액이 실시간으로 여기 쌓이고, 결제일에 그대로 나간다. 두 번째 봉투가 실제로 중요한 이유는 새 잔액이 쌓이지 않게 막기 때문이다. 상환만 하고 사용 습관이 그대로면 잔액은 줄지 않는다. Envelope Budget은 계좌를 연동하지 않고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라, 카드로 결제한 그 순간 해당 봉투에서 금액을 빼고 카드대금 봉투로 옮기는 동작을 사람이 한다. 그 동작이 사용 시점과 결제 시점의 시차를 없앤다.
자주 묻는 질문
무이자 할부는 써도 되나요?
추가 비용이 없다면 그 자체가 손해는 아니다. 다만 앞으로 몇 달의 예산을 미리 배정하는 행위인 건 같다. 여러 건이 겹치면 다음 달 청구액이 커지고, 그때 다시 할부를 쓰게 되는 순환이 생긴다. 판단 기준은 하나다. 진행 중인 할부의 회차별 합계를 적어보고, 그 금액이 매달 예산 안에 들어가는지 확인한다. 안 들어가면 새 할부를 시작할 상황이 아니다. 조건과 비용은 카드사 안내에서 확인한다.
최소 금액만 내는데 왜 잔액이 안 줄어드나요?
구조상 그렇게 된다. 결제 금액 중 일부가 잔액을 줄이는 데 쓰이고, 그사이 새로 쓴 금액이 다시 더해지기 때문이다. 정확한 계산 방식과 비용은 카드사와 약정에 따라 다르니 약관에서 확인한다. 예산 쪽에서 할 일은 두 가지다. 상환에 배정하는 금액을 늘리는 것, 그리고 새 사용액이 쌓이지 않도록 봉투 안에서만 쓰는 것. 둘 중 하나만 해서는 잔액이 줄지 않는다.
갚는 동안 카드를 아예 안 쓰는 게 나은가요?
안 써도 되고 써도 되는데, 조건이 있다. 쓴 금액이 그달 안에 전액 결제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쓴 순간 해당 봉투에서 빼고 그만큼을 카드대금 봉투에 잡아두면 된다. 이 동작이 안 되면 카드를 쓰는 만큼 잔액이 다시 늘어난다. 스스로 그 동작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갚는 기간 동안만 다른 결제 수단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어느 쪽이든 봉투는 필요하다.
리볼빙을 쓰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의 결제 방식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입 시점에 함께 설정된 경우가 있어 본인이 모르고 쓰는 경우도 있다. 확인해서 사용 중이라면 현재 이월된 잔액이 얼마인지, 그리고 해지하거나 조정할 수 있는지를 카드사에 문의한다. 비용과 조건, 해지 절차는 카드사와 약정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약관과 안내에서 확인한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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