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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템플릿

프리랜서 봉투 예산 템플릿

프리랜서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계약 금액도 아니고 직장인의 실수령도 아니다. 이미 뗀 뒤의 금액이고, 나중에 정산이 한 번 더 남아 있다. 이 템플릿은 실제로 들어온 금액만 100으로 놓고 봉투 12개를 짠다. 세금 정산 대비 12%와 소득 공백 예비비 10%를 처음부터 분리해서, 정산 시점과 일이 끊긴 달이 같은 봉투를 놓고 다투지 않게 만든다.

배분표

봉투 %
🏠 주거비
가장 적었던 달의 입금액으로도 감당되는 선에서 정한다.
22%
🛒 식비
집에서 먹는 몫. 작업하러 나가서 쓴 카페비는 업무 경비로.
12%
🧾 세금 정산 대비
자리만 잡아둔 숫자다. 비율은 본인의 지난 신고 내역을 보고 세무 전문가와 정한다.
12%
🛡️ 보험료
고지서와 증권에 적힌 금액 그대로. 추정하지 않는다.
6%
💼 업무 경비
장비, 소프트웨어 구독, 작업 공간, 교육. 생활비와 섞이면 둘 다 안 보인다.
6%
📱 통신비
고정. 1년에 한 번만 들여다본다.
3%
🚇 교통비
미팅과 촬영, 납품 이동. 달마다 크게 흔들린다.
4%
💡 공과금·관리비
집에서 일하면 여름과 겨울이 직장인보다 크다. 최고치 기준으로.
5%
🌧️ 소득 공백 예비비
일이 끊긴 달을 받아내는 봉투. 목표는 잔액을 몇 달치로 유지하는 것.
10%
💰 저축
예비비와 다른 봉투다. 섞으면 저축은 사라진다.
12%
📅 비정기 지출
경조사비, 명절, 장비 교체, 각종 연납.
5%
🎉 여가
작게, 대신 이름을 붙여서.
3%

통장에 찍힌 금액만 예산에 넣는다

프리랜서 예산이 어긋나는 첫 번째 지점은 계약 금액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은 이미 뗀 뒤의 숫자고, 계약서 금액과는 다르다. 그러니 예산의 100은 계약 금액이 아니라 실제로 입금된 금액이다. 이 템플릿의 모든 비율은 그 기준으로 계산돼 있다. 계약 금액으로 예산을 짜면 내 돈이었던 적이 없는 금액까지 봉투에 배정하게 되고, 매달 이유를 모른 채 모자란다. 계약서가 아니라 계좌 내역을 연다. 얼마가 어떤 이유로 빠졌는지는 세무 전문가와 확인할 문제이고, 예산에서는 들어온 금액만 다룬다. 그리고 계약 금액과 입금액의 차이를 매번 기록해두면 나중에 정산 시점에 그대로 쓰인다. 건별로 얼마가 어떻게 빠졌는지가 남아 있는 것과, 1년 뒤에 계좌 내역을 뒤지는 것은 들이는 시간이 완전히 다르다.

정산 대비 봉투는 처음부터 따로 만든다

떼고 들어왔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라 나중에 정산이 한 번 더 남아 있다. 그 시점에 돌려받을 수도 있고 더 낼 수도 있는데, 어느 쪽인지는 소득 규모와 경비,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서 그 계산을 설명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다. 예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다. 봉투를 미리 만들고, 비율을 정하고, 그 돈은 이미 나간 셈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비율은 지난해 실제 신고 결과를 보고 세무 전문가와 정한다. 이 템플릿의 12%는 합계를 100으로 맞추려고 자리만 잡아둔 값이다. 너무 많이 떼어둔 게 밝혀지는 건 반대 상황보다 훨씬 나은 문제다. 그리고 이 봉투의 잔액은 매달 늘어나기만 해야 한다. 줄어드는 달이 생겼다면 어디선가 손을 댄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그 사실을 잊는다.

입금은 대기 봉투를 거쳐 월급이 된다

대금이 건별로 들어오면 큰 입금이 있는 달에 씀씀이가 커지고 없는 달에 카드를 쓰게 된다. 해법은 입금과 지출 사이에 한 단계를 넣는 것이다. 들어온 돈은 전부 대기 봉투에 모으고 손대지 않는다. 그리고 매달 정해진 날에 나에게 같은 금액의 월급을 지급한다. 그 금액은 최근 여섯 달 중 가장 적었던 달을 기준으로 잡는다. 대기 봉투에 그보다 많이 쌓이면 초과분은 소득 공백 예비비와 저축으로 보낸다. 이 구조가 있으면 큰 계약이 생활 수준을 올리지 않고, 계약이 없는 달이 위기가 되지도 않는다. 월급 금액은 6개월에 한 번만 조정한다. 좋은 분기가 지났다고 바로 올리면 다음 나쁜 분기에 다시 내려야 하고, 한 번 올린 생활 수준을 내리는 건 훨씬 어렵다.

예비비와 저축을 같은 봉투에 두지 않는다

소득 공백 예비비는 일이 끊긴 달의 생활비를 대는 돈이고, 저축은 목표를 위해 쌓는 돈이다. 성격이 다른데 같은 봉투에 두면 결과는 늘 같다. 조용한 달마다 저축이 생활비로 나가고, 몇 년이 지나도 목표는 그대로다. 두 봉투를 나누고 순서를 정한다. 예비비 잔액이 목표치에 닿기 전까지는 저축을 작게 유지하고, 목표치를 넘으면 초과분을 저축으로 옮긴다. 목표치는 본인이 정한다. 다만 프리랜서라면 직장인 기준보다 넉넉해야 한다는 점만은 대부분의 경우에 맞는다. 잔액이 몇 달치인지를 항상 알고 있는 것 자체가 협상력이 된다. 그리고 예비비 잔액이 몇 달치인지를 매달 한 번 계산해둔다. 이 숫자를 알고 있으면 낮은 단가의 일을 거절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감이 아니라 계산으로 나온다.

이번 달에 바꿀 것 하나

지난 12개월 입금 내역을 열고 월별 합계를 적는다. 그중 가장 적었던 달의 금액이 이번 달부터 나에게 지급할 월급의 상한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 숫자를 보고 지금까지 좋았던 달을 기준으로 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다음 대기 봉투와 정산 대비 봉투를 만든다. Envelope Budget은 계좌 연동 없이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라 입금과 월급 지급을 손으로 옮기게 되는데, 그 동작이 대기 봉투를 실제 규칙으로 만든다. 소득 공백 예비비는 목표로 만들어두면 지금 몇 달치를 들고 있는지가 한 화면에 보인다. 그리고 12개월치를 나열해보면 계절성도 같이 보인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비는 달이 있다면, 그건 우연이 아니라 이 일의 구조다. 구조는 예비비로 대비하는 게 맞다.

자주 묻는 질문

세금으로 몇 퍼센트를 떼어둬야 하나요?

여기서 비율을 제시할 수 없다. 소득 규모, 경비, 공제 항목, 가구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고, 잘못된 숫자를 따라가면 정산 시점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정하는 방법은 있다. 지난해 실제 신고 결과를 열어서 그해 총 입금액 대비 최종적으로 정산된 금액의 비율을 계산하고, 그 비율을 출발점으로 삼아 세무 전문가와 확인한다. 그리고 그 봉투에서는 어떤 이유로도 돈을 꺼내지 않는다. 한 번 꺼내면 다시 채워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수입이 없는 달에는 예산을 어떻게 하나요?

예산은 그대로 두고 소득 공백 예비비에서 월급을 지급한다. 그게 그 봉투의 존재 이유다. 중요한 건 그 달에 봉투 구조를 바꾸지 않는 것이다. 봉투를 지우거나 금액을 임시로 조정하기 시작하면 다음 달에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한다. 예비비에서 꺼내 쓴 금액은 기록해두고, 수입이 큰 달에 그만큼 먼저 되돌린다. 예비비를 다시 채우는 것을 그달의 첫 번째 항목으로 두면 잔액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업무 경비를 생활비와 꼭 나눠야 하나요?

나누는 쪽을 강하게 권한다. 두 가지 이유다. 첫째, 섞여 있으면 이번 달 생활비가 왜 커졌는지 알 수 없다. 장비를 산 달과 단순히 많이 쓴 달이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경비 기록은 나중에 정산할 때 그대로 쓰이는 자료가 된다. 그때 가서 1년치 카드 내역을 뒤지는 것보다 매번 봉투로 분류해두는 편이 훨씬 빠르다. 어떤 지출이 경비로 인정되는지는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할 문제이고, 예산에서는 일단 분리해두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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