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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계획된 이동과 즉흥적인 이동을 나눈다
택시비는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처음부터 택시로 가기로 했던 이동이고, 다른 하나는 늦었거나 귀찮아서 그 자리에서 결정한 이동이다. 규칙에 반응하는 건 두 번째뿐이다. 그래서 실제로 효과 있는 조치는 앱을 열기 전에 오늘 이 이동에 낼 수 있는 상한을 정해두는 것, 할증 시간대와 위치를 알고 몇 분 걷거나 기다리는 것, 그리고 긴 구간은 대중교통으로 가고 마지막 구간만 택시를 쓰는 것이다. 봉투는 주 단위로 채운다.
두 종류의 택시를 갈라 본다
지난달 택시 이용 내역을 열어 각 건에 표시를 붙인다. 미리 계획했던 이동인지, 그 자리에서 결정한 이동인지. 계획된 이동은 짐이 많거나 시간이 정해진 약속처럼 대개 합당한 이유가 있고, 이걸 줄이려는 시도는 성과 대비 스트레스가 크다. 반면 즉흥적인 이동은 대체로 몇 개의 반복되는 상황에서 나온다. 늦은 밤 자리가 끝났을 때, 비가 올 때, 예정보다 늦게 출발했을 때. 이 상황들이 반복된다는 걸 알면 대비가 가능해진다. 상황을 미리 알면 그 상황에서의 규칙을 미리 정할 수 있고, 규칙은 그 순간에 만들면 절대 안 지켜진다.
앱을 열기 전에 상한을 정한다
호출 화면에서 요금을 보고 판단하면 대체로 그냥 탄다. 이미 지쳤거나 늦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정은 앞으로 당긴다. 이 이동에 낼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먼저 정하고 나서 앱을 연다. 그 이상이면 몇 분 기다리거나, 조금 걸어서 호출 위치를 바꾸거나, 다른 수단을 본다. 이 방법이 작동하는 이유는 숫자가 아니라 순서 때문이다. 상한이 먼저 있으면 화면의 금액이 판단의 대상이 되고, 상한이 없으면 그 금액이 그냥 사실이 된다. 그리고 자주 가는 구간의 대략적인 요금대를 알아두면 판단이 훨씬 빠르다.
시간, 위치, 그리고 중간 구간
요금이 오르는 시간대와 지역이 있다. 심야 할증이 붙는 시간, 수요가 몰리는 시간과 장소가 대표적이다. 몇 분 기다리거나 혼잡한 구역에서 조금 벗어나 호출하면 상황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긴 이동이라면 전체를 택시로 가지 않아도 된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만큼 가고 마지막 구간만 택시를 쓰면 금액대가 완전히 달라진다. 늦은 밤이라면 막차 시간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 자체가 예산 도구다. 막차를 놓치는 게 그날 지출의 가장 큰 단일 변수인 경우가 많고, 그건 나가기 전에 확인하면 대부분 피할 수 있다.
택시가 맞는 선택일 때
이 페이지의 목적은 택시를 없애는 게 아니다. 안전과 관련된 이동, 짐이 많거나 몸이 아플 때, 놓치면 훨씬 비싸지는 일정이 있을 때는 택시가 명백히 옳은 선택이다. 그런 이동을 줄이려다 다른 데서 더 큰 비용이나 위험을 만드는 건 절약이 아니다. 그래서 봉투를 0으로 잡지 않는다.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금액이 들어 있어야 이 봉투가 제 역할을 한다. 줄여야 하는 건 습관으로 굳은 즉흥적 이동이지, 판단해서 고른 이동이 아니다. 이 구분을 스스로 하고 나면 죄책감 없이 탈 수 있게 되고, 그게 오히려 총액을 안정시킨다.
봉투: 택시는 주 단위로
택시 봉투를 따로 두고 주 단위로 채운다. 교통비 전체에 섞으면 정기권이나 유류비 뒤에 숨어서 얼마인지 모른다. 금액은 최근 두 달 실제 이용액에서 시작한다. 잔액이 비면 그때가 판단하는 순간이다. 다른 봉투에서 옮겨오든 다른 수단을 찾든, 어느 쪽이든 명시적인 결정이 된다. 안전이 걸린 상황이라면 당연히 타고 다른 봉투에서 옮긴다. Envelope Budget은 계좌 연동 없이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라 내리면서 그 자리에서 찍게 되는데, 이 항목은 늦은 시간에 발생해 다음 날이면 잊히기 쉽다. 잠금 화면 위젯에 잔액을 올려두면 호출 전에 한 번 보게 된다.
자주 묻는 질문
요금이 오르는 시간대를 어떻게 피하나요?
수요가 몰리는 시간과 장소를 알면 대응이 된다. 몇 분 기다리거나 혼잡한 구역에서 조금 벗어나 호출하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심야 시간대의 할증은 시간대 자체가 정해져 있으니 출발 시각을 조금 앞당기는 게 가장 확실하다. 구체적인 요금 체계는 지역과 사업자에 따라 다르므로 해당 안내를 확인한다.
택시 앱 구독이나 멤버십이 이득인가요?
이용 횟수에 달렸다. 월 요금을 한 건당 절약액으로 나눠 손익분기 횟수를 구하고 지난달 실제 이용 건수와 비교한다. 다만 여기서도 주의할 게 있다. 혜택이 있으면 이용 횟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생겨서, 손익분기를 넘겨도 총 지출은 늘 수 있다. 판정 기준은 가입 전후 두 달의 택시 봉투 총액이다. 요금과 조건은 해당 서비스 안내에서 확인한다.
집에 가야 하는데 봉투가 비었으면요?
탄다. 안전과 관련된 이동은 예산보다 우선이다. 대신 그 돈이 어느 봉투에서 나왔는지 기록한다. 여가나 외식 봉투에서 옮기는 게 보통이다. 그리고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그건 봉투 금액이 현실과 안 맞는다는 신호다. 다음 달에 이 봉투를 늘리고 다른 봉투를 줄인다. 또 하나, 막차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습관이 이 상황 자체를 줄인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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