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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템플릿

빚 갚기 봉투 예산 템플릿

상환 계획이 실패하는 이유는 대개 상환액이 적어서가 아니라 비상금이 없어서다. 예상 못 한 지출이 오면 다시 카드로 돌아가고, 갚은 만큼 다시 쌓인다. 이 템플릿은 최소 상환 12%와 추가 상환 12%를 나누고, 그 옆에 최소 비상금 6%를 나란히 둔다. 셋을 동시에 굴리는 게 이 구성의 전부다.

배분표

봉투 %
🏠 주거비
상환 기간 동안 늘리지 않는다. 여기가 커지면 추가 상환이 사라진다.
25%
🏦 최소 상환
모든 건의 최소 금액 합계. 고지된 금액 그대로 넣는다.
12%
🎯 추가 상환
한 번에 한 건만 집중해서 친다. 나눠 넣으면 끝나는 게 없다.
12%
🛒 식비
가장 크게 조정 가능한 봉투. 여기서 나온 여유가 추가 상환으로 간다.
14%
💡 공과금·관리비
고지서 금액. 가장 높았던 달 기준.
6%
🚇 교통비
정기권과 자차의 손익분기를 한 번 계산해볼 값어치가 있다.
6%
📱 통신비
약정 만료 시점을 확인한다. 상환 기간에 가장 쉬운 절감.
3%
🛡️ 보험료
증권 금액. 성급하게 해지하지 않는다.
4%
🧯 최소 비상금
상환보다 먼저 채운다. 이게 없으면 갚은 만큼 다시 쌓인다.
6%
📅 비정기 지출
경조사비, 명절, 자동차 관련 세금. 이걸 빼먹으면 카드로 간다.
6%
🎉 여가
0으로 만들지 않는다. 1년짜리 계획은 금욕으로 버티지 못한다.
6%

비상금 없는 상환 계획은 반드시 되감긴다

빚을 갚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선택은 여유 자금 전부를 상환에 쏟는 것이다. 수학적으로는 맞지만 현실에서는 대개 실패한다. 냉장고가 고장 나거나 병원에 가야 하는 일이 반드시 생기고, 비상금이 없으면 그 지출은 곧바로 카드로 간다. 그러면 몇 달 동안 갚은 금액이 며칠 만에 되돌아온다. 그래서 이 템플릿은 최소 비상금 봉투를 상환 봉투와 나란히 둔다. 먼저 이 봉투에 한 달치 고정비 정도가 쌓일 때까지 채우고, 그다음부터 추가 상환에 힘을 싣는다. 순서를 바꾸면 같은 자리를 몇 번씩 돌게 된다. 그리고 이 봉투는 상환이 끝날 때까지 계속 유지한다. 중간에 비워서 상환에 넣고 싶은 순간이 반드시 오는데, 그 유혹에 넘어간 계획이 대개 3개월 안에 무너진다.

추가 상환은 한 건에만 몰아넣는다

여러 건에 조금씩 더 넣으면 잔액이 골고루 줄어들지만 끝나는 게 하나도 없다. 끝나는 것이 없으면 성취감도 없고, 다음 달에 계획을 유지할 이유도 약해진다. 모든 건에 최소 금액을 넣고, 추가 상환 봉투는 통째로 한 건에만 집중한다. 어느 건을 먼저 칠지는 두 가지 기준이 있다. 이자 부담이 큰 것부터 치는 방식과 잔액이 작은 것부터 없애는 방식이다. 계산상으로는 앞이 유리하고, 계속하게 만드는 힘은 뒤가 강하다. 지금까지 상환 계획을 여러 번 놓아본 적이 있다면 뒤를 고르는 게 대체로 낫다. 한 건이 끝나면 거기 들어가던 최소 상환액까지 통째로 다음 건에 얹는다. 그러면 갚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그 가속이 눈에 보이는 것이 계획을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된다.

비정기 지출을 빼먹으면 카드로 돌아간다

상환에 집중하다 보면 매달 나가지 않는 지출을 예산에서 통째로 빼놓게 된다. 경조사비, 명절, 자동차 관련 세금, 보험 연납 같은 것들이다. 이 항목들은 사라지지 않고 몇 달에 한 번씩 몰려서 온다. 봉투가 없으면 그때마다 카드로 결제하게 되고, 갚는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빨라진다. 지난 1년 동안 이런 항목으로 나간 금액을 전부 더해서 12로 나누고, 그 금액을 매달 비정기 지출 봉투에 넣는다. 상환 속도는 조금 느려 보이지만 실제 순부채는 더 빨리 줄어든다. 그리고 이 봉투는 상환이 끝난 뒤에도 그대로 남긴다. 비정기 지출은 빚과 무관하게 계속 오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봉투가 처음부터 있었다면 지금의 잔액 중 일부는 애초에 생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여가를 0으로 만들면 1년을 못 간다

상환 계획은 대개 1년 이상 걸리는 일이고, 그동안 모든 재량 지출을 없앤 상태로 버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 번 무너지면 그날 하루가 아니라 계획 전체를 놓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가 봉투를 작게라도 남긴다. 금액이 작아도 배정된 지출이라는 게 중요하다. 배정된 지출은 죄책감을 만들지 않고, 죄책감이 없으면 계획을 계속 보게 된다. 이 봉투를 없애서 추가 상환을 조금 늘리는 것보다, 유지해서 계획을 1년 더 끌고 가는 쪽이 총액으로는 훨씬 유리하다. 그리고 한 건을 다 갚았을 때 작게 축하하는 것도 예산에 넣어둔다. 금액은 작아도 된다. 진행을 스스로 확인하는 장치가 있는 계획이 그렇지 않은 계획보다 훨씬 오래 간다.

이번 달에 바꿀 것 하나

종이 한 장에 모든 채무를 적는다. 어디에, 얼마가, 최소 상환액은 얼마인지. 여러 건이 흩어져 있으면 총액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의외로 드물고, 모르는 상태에서는 계획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 적었으면 추가 상환을 어느 건에 몰지 하나만 고른다. Envelope Budget에서는 그 한 건을 목표로 만들어두면 남은 잔액과 진행률이 보이고, 홈 화면 위젯에 띄워두면 매일 줄어드는 숫자를 보게 된다. 진행 상황이 눈에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의 차이가 이 계획에서는 꽤 크다. 그리고 이 목록은 3개월에 한 번 다시 적는다. 숫자가 줄어드는 걸 직접 옮겨 적는 것과 앱에서 보는 것은 체감이 다르다. 그리고 상환이 전부 끝나는 예상 시점도 같이 적어둔다. 끝이 보이는 계획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계획은 유지되는 기간이 다르다.

자주 묻는 질문

비상금부터 모아야 하나요, 빚부터 갚아야 하나요?

둘 다 하되 순서를 둔다. 먼저 최소 비상금 봉투에 한 달치 고정비 정도를 채운다. 이 기간에는 모든 채무에 최소 금액만 넣는다. 봉투가 채워지면 그때부터 추가 상환에 힘을 싣되, 비상금 봉투는 그대로 유지한다. 비상금 없이 상환에 몰두하면 예상 못 한 지출이 올 때마다 카드로 돌아가게 되고, 결과적으로 총 상환 기간이 길어진다. 완전한 비상금을 다 모은 뒤에 상환을 시작하라는 뜻은 아니다.

이자가 높은 것부터인가요, 잔액이 작은 것부터인가요?

총 이자 부담만 보면 이자가 높은 것부터 치는 쪽이 유리하다. 다만 이 계획을 끝까지 유지하느냐가 실제 결과를 더 크게 좌우한다. 잔액이 작은 건을 먼저 없애면 몇 달 안에 하나가 완전히 사라지고, 그 경험이 다음 달을 계속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상환 계획을 여러 번 시작했다가 놓았다면 잔액이 작은 것부터 고르는 게 대체로 낫다. 어느 쪽이든 추가 상환을 한 건에 몰아넣는다는 원칙은 같다.

상환 중에 저축을 아예 안 해도 되나요?

최소 비상금 봉투가 저축의 역할을 대신한다. 다만 그 봉투를 저축이라고 부르지 않는 게 좋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봉투는 불려야 할 돈이 아니라 카드로 돌아가는 경로를 막는 장치다. 상환이 끝나면 최소 상환과 추가 상환에 들어가던 금액이 통째로 비게 되는데, 그 금액을 그날 바로 저축 봉투로 옮긴다. 옮기지 않으면 두 달 안에 생활비로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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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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