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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부터 덜 쓰기

학용품은 집부터 뒤지고 목록만 산다

학용품 지출이 커지는 건 필요해서가 아니라 매장이 그렇게 설계돼 있어서다. 순서를 지킨다. 먼저 집에 있는 것을 전부 꺼내 확인하고, 그다음 학교에서 준 목록에 있는 것만 산다. 그리고 오래 쓰는 것과 소모품을 나눈다. 가방과 신발처럼 매일 쓰는 것은 제대로 사고, 노트와 필기구 같은 소모품은 학기 초 성수기가 지난 뒤에 보충한다. 학기 초에 몰리는 지출은 1년에 걸쳐 비정기 지출 봉투에 나눠 담는다.

집을 먼저 뒤진다

새 학기가 시작될 때 가장 큰 낭비는 이미 집에 있는 것을 다시 사는 것이다. 지난 학기에 쓰다 만 노트, 아직 쓸 수 있는 필기구, 멀쩡한 가방과 실내화가 서랍과 상자 안에 있다. 사러 나가기 전에 이걸 전부 한 곳에 모은다. 그다음 학교에서 준 목록과 대조해 이미 있는 것을 지운다. 이 작업 하나로 목록의 상당 부분이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아이와 함께 하는 것도 좋다. 새것이 아니어도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보다 남아 있는 물건을 직접 보여주는 게 훨씬 잘 통한다. 그다음에 남은 목록만 들고 나간다.

목록에 있는 것만 산다

학교나 담임이 준 목록은 실제로 필요한 것의 기준이다. 매장은 그 외의 것을 팔도록 진열돼 있고, 캐릭터가 붙은 제품과 세트 상품이 눈높이에 놓인다. 목록만 들고 가는 것이 이 항목에서 가장 확실한 방어다. 그리고 목록에 브랜드가 지정되지 않은 항목이라면 굳이 특정 브랜드를 살 필요가 없다. 특정 규격이나 색상이 지정된 것은 그대로 따르되, 그 외에는 저렴한 선택지가 대개 충분하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한두 개 정도는 예산 안에서 고르게 한다. 전부 막으면 다음 학기에 더 크게 요구하고, 하나도 안 막으면 목록이 무한히 늘어난다.

오래 쓰는 것과 소모품을 나눈다

목록을 두 갈래로 나눈다. 오래 쓰는 것은 가방, 신발, 필통, 계산기, 체육복처럼 한 번 사면 학년 내내, 때로는 몇 년을 쓰는 것들이다. 여기는 싼 것을 여러 번 사는 것보다 제대로 된 것을 한 번 사는 게 대체로 낫다. 특히 매일 무게를 견디는 가방과 신발이 그렇다. 소모품은 노트, 필기구, 파일, 색연필처럼 계속 없어지는 것들이다. 여기는 반대다. 브랜드보다 개당 가격이 기준이고, 학기 초 성수기에 몰아 사기보다 필요할 때 보충하는 쪽이 낫다. 학기 초에 다 사두면 잃어버리거나 쓰지 않은 채로 남는다.

교복과 큰 항목은 따로 다룬다

교복, 체육복, 태블릿이나 노트북 같은 항목은 학용품과 성격이 다르다. 금액이 크고 특정 시점에 한꺼번에 나간다. 학교나 지자체에 관련된 지원이나 공동 구매가 있는지는 학교와 거주 지역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조건과 금액은 지역마다 다르므로 여기에 적을 수 없다. 교복은 물려받거나 중고로 구하는 방법이 실제로 활발한 항목이고, 학교 커뮤니티나 지역 카페에서 학기 시작 전에 알아보면 선택지가 있다. 성장기를 감안해 조금 크게 사는 것도 방법인데,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는 아이마다 다르니 무리하지 않는다.

봉투: 1년에 걸쳐 나눠 담는다

학용품과 준비물 지출은 학기 초에 몰린다. 그런데 예산은 매달 같다. 그래서 이 항목을 비정기 지출 봉투로 옮긴다. 지난 1년간 학용품, 준비물, 교복, 현장학습, 학교에서 요구한 각종 비용을 전부 더해 12로 나눈다. 그 금액을 매달 넣는다. 학기가 시작되는 달에는 봉투가 크게 줄고 나머지 달에는 쌓인다. 아이가 둘 이상이면 아이별로 나누는 게 낫다. 어느 아이에게 얼마가 드는지가 보이고 다음 해 계산도 쉬워진다. Envelope Budget은 직접 입력 방식이라 학교에 낸 현금도 같은 봉투에 기록되고, 1년이 쌓이면 다음 해 금액은 조회로 끝난다.

자주 묻는 질문

학용품은 언제 사는 게 싼가요?

소모품은 학기 초 성수기가 지난 뒤에 보충하는 쪽이 대체로 낫다. 다만 학기 시작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미루면 안 되니, 첫 주에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나머지는 나중에 채우는 방식으로 나눈다. 오래 쓰는 항목은 시기보다 상태가 중요하므로 급하게 성수기에 고르지 말고 미리 알아본다. 할인 시기는 매장과 시기에 따라 다르니 실제 가격을 비교해 판단한다.

목록에 적힌 브랜드를 꼭 사야 하나요?

규격이나 색상이 지정된 것은 그대로 따르는 게 맞다. 수업에서 같은 것을 써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경우가 있다. 브랜드가 지정되지 않았다면 굳이 특정 브랜드를 살 필요는 없다. 애매하면 담임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고, 대개 상관없다는 답이 온다. 확인 없이 비싼 쪽을 고르는 게 이 항목에서 가장 흔한 낭비다.

학용품에 매달 얼마를 모아야 하나요?

지난 1년간 학교와 관련해 나간 돈을 전부 더해 12로 나눈다. 학용품뿐 아니라 준비물, 현장학습, 교복이나 체육복, 각종 활동비까지 포함한다. 이 항목들은 따로따로 보면 작지만 합치면 크고, 특정 달에 몰린다. 12로 나눠 매달 쌓으면 학기 초에 카드 할부로 넘어가지 않는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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