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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줄이는 법: 통신 요금과 단말기 값을 분리한다
휴대폰 청구서는 성격이 다른 돈이 한 숫자로 합쳐져 있다. 통신 요금, 아직 갚고 있는 단말기 할부금, 부가 서비스, 그리고 각종 할인이다. 먼저 이 넷을 분리해 적는다. 그래야 다른 요금제와 비교할 때 통신 요금끼리 비교할 수 있고, 알뜰폰이 실제로 얼마나 싼지도 판단할 수 있다. 봉투는 통신 요금과 단말기 값을 따로 만든다. 그러면 할부가 끝나는 달에 그 금액이 조용히 사라지지 않고 다음 휴대폰 봉투로 넘어간다.
청구서를 네 줄로 분리한다
청구서 총액은 비교에 쓸 수 없는 숫자다. 상세 내역을 열어 네 가지로 나눈다. 첫째 통신 요금, 둘째 단말기 할부금과 관련 이자, 셋째 부가 서비스와 보험성 상품, 넷째 각종 할인 항목이다. 이 분리가 왜 중요하냐면, 단말기 할부금은 통신 서비스의 가격이 아니라 이미 산 물건의 잔금이기 때문이다. 다른 요금제와 비교할 때는 총액이 아니라 통신 요금만 비교해야 한다. 그리고 이 작업을 하면 대개 두세 개의 안 쓰는 부가 서비스가 나온다. 그건 협상 없이 바로 뺄 수 있는 돈이다. 남은 할부 회차와 잔액도 이때 함께 확인해 적어둔다.
알뜰폰이 무엇인지, 무엇을 포기하는지
알뜰폰 사업자는 자체 망을 깔지 않고 기존 통신사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래서 통화와 데이터가 도달하는 범위 자체는 빌려온 망을 따른다. 가격이 낮은 대신 무엇을 포기하는지는 솔직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면 매장 응대 대신 전화나 온라인 상담인 경우가 많고, 결합 할인이나 멤버십 혜택 구성이 다르며, 사업자에 따라 부가 서비스나 로밍 옵션이 제한될 수 있다.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는 사업자마다 다르니 가입 전에 해당 사업자 안내에서 직접 확인한다. 옮기기 전에 확인할 실무는 두 가지다. 단말기가 그 사업자에서 쓸 수 있는 상태인지, 그리고 번호 이동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자급제와 약정, 그리고 계산이 꼬이는 지점
단말기를 통신사에서 할부로 사면 기기 값과 통신 요금이 한 청구서에 묶인다. 반대로 단말기를 따로 사서 원하는 요금제에 가입하는 방식이 자급제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그때그때 조건에 달려 있어서 일반화할 수 없다. 비교하는 방법은 하나다. 약정 전체 기간의 총 지출을 계산한다. 단말기 값, 매달 통신 요금, 할인 조건, 위약금 가능성, 그리고 할인이 유지되기 위한 조건까지 넣는다. 특히 조심할 부분은 단말기 값에 붙는 할인이 특정 요금제 유지를 조건으로 하는 경우다. 이때 요금제를 낮추면 할인이 사라져 총액이 오히려 늘 수 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계약서와 통신사 안내에서 확인한다.
대체로 효과가 작은 것들
데이터를 아끼려고 백그라운드 사용을 세세하게 끄는 일은 요금제를 한 번 제대로 고르는 것보다 효과가 작다. 프로모션 요금을 위해 새 단말기를 사는 건 하나의 부담을 다른 부담으로 바꾸는 일이 되기 쉽다. 문제가 생긴 뒤에 보험성 상품을 붙이는 것도 이미 벌어진 일에는 소용이 없다. 이 항목에서 오래가는 절약은 두 가지뿐이다. 아무도 안 쓰는 항목을 빼는 것과, 실제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로 내려오는 것이다. 둘 다 한 번 하면 계속 유지되고, 매번 협상을 기억할 필요가 없다. 실제 사용량은 통신사 앱에 지난 몇 달치가 남아 있으니 그걸 근거로 정한다.
봉투: 통신 요금과 단말기를 나눈다
봉투를 두 개 만든다. 통신 요금 봉투에는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 세금을 넣고, 단말기 봉투에는 할부금만 넣는다. 나누는 이유는 딱 하나, 보이게 하려고다. 마지막 할부금이 빠져나가면 단말기 봉투는 필요 없어지는데, 나눠두지 않으면 그 금액은 아무도 모르게 생활비로 흡수된다. 나눠두면 그 금액을 그대로 다음 휴대폰 봉투로 옮길 수 있고, 다음 기기는 할부가 아니라 모아둔 돈으로 사게 된다. 봉투 메모에 할부 종료 월과 약정 만료일을 적어둔다. Envelope Budget은 직접 입력 방식이라 청구서가 오면 그 자리에서 찍게 되고, 몇 달치가 쌓이면 요금이 바뀐 달이 바로 눈에 띈다.
자주 묻는 질문
알뜰폰으로 옮기면 통화 품질이 나빠지나요?
알뜰폰 사업자는 기존 통신사 망을 빌려 쓰기 때문에 도달 범위 자체는 빌려온 망을 따른다. 다만 사업자와 상품에 따라 제공되는 부가 기능, 로밍, 상담 방식, 결합 혜택이 다를 수 있다.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제외되는지는 사업자마다 다르니 가입 전에 해당 사업자 안내에서 확인한다. 옮기기 전에는 단말기 사용 가능 여부와 번호 이동 절차를 먼저 확인하고, 기존 계약의 약정 상태도 함께 본다.
단말기 할부금을 미리 갚는 게 나은가요?
먼저 확인할 게 있다. 단말기 값에 붙은 할인이 특정 요금제나 약정 유지를 조건으로 하는 경우, 조기 상환이나 요금제 변경이 그 할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계약서와 통신사 안내에서 남은 회차, 잔액, 그리고 할인 유지 조건을 확인한 뒤 판단한다. 조건이 걸려 있지 않고 할부 수수료도 없다면 미리 갚는 것과 그대로 두는 것의 차이는 크지 않으니, 그 돈은 다음 단말기 봉투를 채우는 데 쓰는 편이 낫다.
매달 금액이 다른 통신비는 어떻게 예산에 넣나요?
움직이는 부분과 고정된 부분을 나눈다.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처럼 고정된 부분은 최근 청구서 중 가장 높았던 금액으로 통신 요금 봉투를 채우고, 단말기 할부금은 정확한 금액 그대로 별도 봉투에 넣는다. 그러면 로밍이나 소액결제 같은 변동분이 초과로 눈에 띄게 되어 총액 안에 숨지 않는다. 할부가 끝나면 그 금액을 그대로 다음 휴대폰 봉투로 옮긴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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