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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부터 덜 쓰기

전공서적은 첫 수업 전에 사지 않는다

교재비에서 가장 큰 낭비는 첫 수업 전에 사는 것이다. 강의계획서에 적힌 책 중 일부는 참고용이거나 도서관에 있거나 결국 안 쓰이는데, 그건 첫 수업에서 교수가 말해준다. 기다렸다가 필요한 것만 산다. 그다음 순서는 도서관 지정도서 확인, 선배나 중고 거래, 전자책, 그리고 대여다. 나중에 다시 볼 책만 사고 나머지는 빌리거나 대여한다. 교재비는 학기 초에 몰리므로 학기 봉투를 만들어 방학 동안 미리 쌓아둔다.

첫 수업까지 기다린다

강의계획서에 적힌 교재 목록은 실제로 필요한 목록과 다를 때가 많다. 참고 도서로만 쓰이는 책이 있고, 판이 바뀌어 다른 것을 쓰게 되는 경우가 있고, 몇 장만 다루기 때문에 도서관 대출로 충분한 책도 있다. 이 정보는 첫 수업에서 대부분 나온다. 그래서 첫 주까지 기다리는 것만으로 목록이 줄어든다. 반대로 학기 시작 전에 미리 다 사두면 반품 기한이 지난 뒤에 필요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급한 마음이 가장 비싸게 드는 항목이다. 첫 주에 못 봐서 진도를 놓칠 것 같으면 도서관에서 빌려 그 주를 넘긴다.

같은 책인지 확인하고 비교한다

책을 검색할 때 제목으로 찾으면 판과 인쇄가 뒤섞여 나온다. 정확히 같은 책인지 확인하려면 ISBN으로 찾는다. 강의계획서에 적혀 있지 않으면 교수나 학과에 문의한다. ISBN이 있으면 교내 서점, 온라인 서점, 중고 거래, 대여 서비스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 비교할 때는 배송비와 도착 시점을 넣는다. 조금 싸도 2주 뒤에 도착하면 의미가 없다. 그리고 원서라면 국내판이나 번역본이 따로 있는지, 수업에서 어느 쪽을 써도 되는지 확인한다. 페이지 번호가 달라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건 먼저 물어보는 게 좋다.

빌리기, 중고, 이전 판

도서관 지정도서 제도가 있으면 그게 가장 싸다. 대출 기간이 짧아 빌려 쓰는 방식은 시험 기간에 경쟁이 생기지만, 몇 주만 필요한 책이라면 충분하다. 학과나 동아리에서 선배가 넘기는 책이 도는 경우도 많으니 학기 시작 전에 물어본다. 중고 거래는 상태와 필기 여부를 확인하고 사면 되고, 오히려 정리된 필기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전 판은 가격 차이가 크지만 내용이 바뀌었을 수 있으니 수업에서 써도 되는지 먼저 확인한다. 확인 없이 샀다가 문제 번호가 달라 곤란해지는 게 이 방법의 유일한 위험이다.

선택지가 없는 경우

온라인 학습 시스템 접속 코드가 필요한 수업이 있다. 코드는 대개 개인에게 발급되어 중고나 대여로 대체되지 않는다. 이런 수업은 비용이 고정이라고 보고 예산에 그대로 넣는다. 다만 코드와 책이 묶인 패키지와 코드만 사는 것 중 어느 쪽이 필요한지는 확인할 값어치가 있다. 책이 이미 있거나 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면 코드만 사면 되는 경우가 있다. 실험이나 실습 과목의 재료비, 특정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도 같은 성격이다. 미리 알 수 있는 고정 비용이니 학기 시작 전에 목록에 넣는다.

봉투: 학기 봉투에 미리 쌓는다

교재비는 학기 초 한두 주에 몰린다. 그 시기에는 등록금 관련 지출, 이사, 정기권 구입까지 겹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기 봉투를 따로 만든다. 지난 학기에 실제로 쓴 교재비와 학기 초 비용을 확인하고, 다음 학기까지 남은 개월 수로 나눠 매달 쌓는다.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 수입이 있다면 그 일부를 여기로 보낸다. 학기가 시작되면 봉투에서 꺼내 쓰고, 남으면 다음 학기로 넘긴다. Envelope Budget에서는 이런 봉투를 목표 금액과 기한이 있는 저축 목표로 걸어둘 수 있어서, 개강까지 남은 달과 필요한 금액이 계속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교재를 사는 게 나은가요, 빌리는 게 나은가요?

나중에 다시 볼 책이면 사고, 그 학기만 쓰면 빌리거나 대여한다. 전공의 기초가 되는 책이나 이후 과목에서 계속 참조하는 책은 사두는 쪽이 낫다. 한 학기 교양 과목의 책은 대개 다시 안 본다. 판단이 애매하면 첫 학기에는 빌려보고 실제로 다시 꺼내 보는지 확인한 뒤 다음에 결정한다.

이전 판을 써도 되나요?

수업에 따라 다르므로 먼저 물어본다. 내용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 문제없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 번호나 페이지가 달라지면 과제와 시험에서 곤란해질 수 있다. 교수나 조교에게 이전 판으로도 수강 가능한지 물어보면 대개 답이 명확하다. 답을 듣기 전에 사지 않는 게 이 방법의 유일한 규칙이다.

접속 코드가 필요한 수업은 어떻게 하나요?

코드는 개인 발급이라 중고나 대여로 대체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정 비용으로 보고 예산에 넣는다. 다만 책과 코드가 묶인 패키지와 코드만 파는 옵션이 따로 있는지 확인해볼 값어치는 있다. 책을 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면 코드만 사서 줄일 수 있다. 판매 형태는 과목과 출판사에 따라 다르니 직접 확인한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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