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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부터 덜 쓰기

주차비: 월 정기권과 일일 요금의 손익분기

월 정기 주차권이 이득인지는 나눗셈 하나로 끝난다. 월 정기권 가격을 하루 주차 요금으로 나누면 손익분기 일수가 나오고, 실제로 그보다 자주 대면 정기권이 싸다. 그다음 레버는 위치다. 목적지 바로 앞보다 몇 블록 떨어진 곳이 대체로 싸고, 미리 예약하거나 정기권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면 그쪽이 안정적이다. 그리고 주차 봉투에는 반드시 과태료와 초과 요금 몫을 함께 넣는다. 이 항목은 그 부분이 빠져서 매번 초과된다.

정기권과 일일 요금의 손익분기

계산은 단순하다. 월 정기권 가격을 하루 주차 요금으로 나눈다. 나온 숫자가 손익분기 일수다. 한 달에 그보다 자주 주차하면 정기권이 싸다. 여기서 흔한 오류는 실제 일수를 과대 추정하는 것이다. 주 5일 출근이라고 계산하지만 연차, 출장, 재택, 대중교통으로 간 날이 빠진다. 지난 두 달의 주차 결제 내역을 세는 게 확실하다. 그리고 정기권은 대개 사용하지 않는 달에도 요금이 나가므로, 장기 휴가나 근무 형태 변경이 예정돼 있으면 계산에 넣는다. 요금과 신청 조건은 운영 주체마다 다르니 해당 주차장이나 지자체 안내에서 확인한다.

몇 블록만 걸어도 달라진다

주차 요금은 목적지와의 거리에 매우 민감하다. 건물 바로 아래나 중심가 한복판이 가장 비싸고, 몇 블록만 벗어나도 요금대가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걷는 시간이 몇 분 늘어나는 대신 요금이 눈에 띄게 내려간다면 그건 계산해볼 값어치가 있는 교환이다. 반대로 무료 주차를 찾아 한참을 돌아다니는 방식은 연료와 시간을 쓰면서 결국 비슷한 곳에 대는 경우가 많다. 미리 정해두는 게 낫다. 자주 가는 곳 두세 군데는 어디에 대는 게 나은지 한 번만 정리해두면 매번 헤매지 않는다. 그리고 대중교통 환승 주차 제도가 있는 지역이라면 그 조건도 확인해볼 만하다.

미리 정하고 미리 결제한다

현장에서 정하면 대체로 비싸게 낸다. 목적지가 정해져 있으면 주차 위치를 미리 정하고, 예약이나 사전 결제가 가능한 곳이면 그렇게 한다. 사전에 요금이 확정되면 예산에 넣기도 쉽다. 거주지 주변이라면 지자체나 관리 주체가 운영하는 정기 주차 제도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신청 방법과 자격 조건은 지역마다 다르므로 해당 기관 안내에서 확인한다. 직장이라면 주차 지원이 있는지 사내 규정을 확인한다. 있는데 모르고 안 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상가나 시설의 주차 할인 조건도 이용 전에 확인해두면 나올 때 당황하지 않는다.

빠뜨리는 부분: 과태료와 초과 요금

주차 예산이 매번 틀리는 이유는 대개 여기다. 무료 시간을 넘겨서 붙는 초과 요금, 잘못 댄 자리의 과태료, 견인 비용은 계획에 없던 지출이라 어느 봉투에도 안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은 실제로 일어난다. 지난 1년간 이런 비용이 얼마였는지 세어보고, 그 금액을 12로 나눠 주차 봉투에 포함시킨다. 예산에 넣는다고 과태료를 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이 항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그달의 다른 봉투를 헐지 않게 된다. 그리고 반복되는 자리가 있다면 그건 주차 습관을 바꿀 신호이지 예산을 늘릴 신호가 아니다.

봉투: 주차, 그리고 여유분

주차 봉투를 만들고 정기권이나 예상 일일 요금에 과태료 몫을 더해 채운다. 정기권을 쓴다면 금액이 고정이므로 관리가 쉽고, 일일 결제라면 주 단위로 채우는 게 낫다. 이 봉투를 교통비 전체와 합치지 않는 이유는 주차가 유일하게 도시나 상황에 따라 급격히 변하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따로 두면 어떤 달에 왜 늘었는지가 보인다. Envelope Budget은 직접 입력 방식이라 결제할 때마다 찍게 되는데, 주차는 금액이 작고 잦아서 특히 누락되기 쉬운 항목이다. 두세 달치가 쌓이면 정기권 손익분기를 다시 계산할 실제 데이터가 생긴다.

자주 묻는 질문

월 정기 주차권이 일일 결제보다 싼가요?

손익분기 일수를 넘기면 그렇다. 월 정기권 가격을 하루 요금으로 나누고, 지난 두 달의 실제 주차 일수와 비교한다. 여기서 실제 일수는 추측이 아니라 결제 내역에서 센 숫자여야 한다. 재택이나 휴가가 섞이면 생각보다 일수가 적게 나온다. 그리고 정기권은 안 쓰는 달에도 나가는 경우가 많으니 장기 부재 계획이 있으면 함께 계산한다.

도심에서 싼 주차장을 어떻게 찾나요?

목적지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부터 본다.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요금대가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다. 자주 가는 장소는 한 번만 미리 정리해두면 매번 찾을 필요가 없다. 예약이나 사전 결제가 되는 곳이면 요금이 확정되어 예산에도 유리하다. 무료 자리를 찾아 오래 돌아다니는 방식은 연료와 시간을 쓰므로 대개 남지 않는다.

아파트 주차비도 예산에 넣어야 하나요?

부과되고 있다면 넣어야 한다. 다만 많은 경우 관리비에 포함되어 별도 항목으로 청구되므로, 명세서를 확인해 어디에 잡히는지 본다. 관리비 안에 있으면 관리비 봉투에서 이미 처리되고 있는 것이고, 별도로 부과되거나 두 번째 차량에 추가 요금이 붙는다면 주차 봉투로 뺀다. 방문 차량 요금이 자주 발생한다면 그것도 같은 봉투에 넣는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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