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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목표

신혼여행 자금 모으는 법

목표는 다섯 줄로 만든다. 항공, 숙박, 하루 식비에 일수를 곱한 금액, 액티비티와 쇼핑, 그리고 이 합계의 15퍼센트를 여유로 더한다. 총액이 430만원이고 18개월이 남았다면 월 약 24만원이다. 다만 결혼 계약금이 앞쪽 몇 달에 몰리므로 그 기간에는 여행 봉투를 낮게 유지하고 이후에 올리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다섯 줄로 총액을 만든다

첫째, 항공권이다. 두 사람 기준이고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실제로 검색한 금액을 쓴다. 둘째, 숙박이다. 1박 금액에 박수를 곱한다. 셋째, 식비다. 하루 예산을 정하고 일수를 곱한다. 넷째, 액티비티와 현지 교통, 그리고 쇼핑이다. 다섯째, 위 네 줄 합계의 15퍼센트를 여유로 더한다. 이 여유가 필요한 이유는 여행 예산이 거의 항상 초과되기 때문이다. 초과의 원인은 대단한 게 아니라 공항 이동, 짐 추가 요금, 팁, 환전 수수료, 예상 못 한 입장료 같은 것들이다. 이 다섯 줄의 합이 목표 금액이다. 그리고 이 다섯 줄을 만들 때 시기를 먼저 정한다. 같은 목적지도 시기에 따라 항공과 숙박 금액이 크게 달라지고, 예식 직후로 갈지 몇 달 미룰지에 따라 총액이 달라진다. 시기를 정하지 않은 채로 총액을 잡으면 그 숫자는 계획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매달 얼마인가

총액을 출발일까지의 개월 수로 나눈다. 430만원에 18개월이면 월 약 24만원, 12개월이면 월 약 36만원, 9개월이면 월 약 48만원이다. 600만원에 12개월이면 월 50만원이다. 두 사람이 나눈다면 각각 절반이다. 이 계산에서 놓치기 쉬운 게 결제 시점이다. 항공권과 숙박은 출발 훨씬 전에 결제하는 경우가 많고, 그때 필요한 금액이 목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도착 목표일을 출발일이 아니라 가장 큰 결제가 이루어지는 시점으로 잡는 게 안전하다. 남은 항목은 그 이후에 계속 채우면 된다. 그리고 결제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준비 기간이 생각보다 짧다는 걸 알게 된다. 예식 6개월 전에 항공을 결제한다면 실제로 모을 수 있는 기간은 그때까지다. 이 사실을 초반에 확인하면 결혼 준비 자금과의 배분을 미리 조정할 수 있다.

결혼 계약금과의 순서를 정한다

신혼여행 자금은 결혼 준비 자금과 시기가 겹치고, 계약금이 몰리는 초반에는 두 목표가 같은 여유를 두고 경쟁한다. 이때 두 봉투를 똑같이 채우려고 하면 둘 다 늦어진다. 현실적인 방식은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계약금이 몰리는 처음 여섯 달 동안은 여행 봉투에 적은 금액만 넣고, 계약금 단계가 끝난 뒤부터 금액을 올린다. 총액이 같아도 도착 시점이 달라지지 않도록 계산해두면 된다. 중요한 건 이 순서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다. 정해두지 않으면 매달 어느 쪽에 넣을지 즉흥적으로 결정하게 되고, 그러면 둘 다 진행률이 흐려진다. 그리고 이 순서를 정할 때 두 봉투의 도착 날짜를 각각 적어둔다. 결혼 봉투는 잔금 시점, 여행 봉투는 항공과 숙박 결제 시점이다. 두 날짜가 정해지면 매달 어느 쪽에 얼마를 넣을지가 자동으로 계산되고, 매달 즉흥적으로 결정할 일이 없어진다.

받은 돈을 미리 계산에 넣지 않는다

결혼 관련해서 받게 될 돈을 여행 예산에 미리 반영하는 계획은 위험하다. 금액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정산 시점도 대부분 예식 이후다. 항공권과 숙박 결제는 그보다 훨씬 앞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계획은 그 돈 없이도 성립하게 짠다. 실제로 들어오고 정리가 끝난 뒤에 남는 금액이 있으면 그때 여행 봉투에 더하거나 다른 목표로 보낸다. 이 순서를 지키면 예상보다 적게 들어왔을 때도 계획이 흔들리지 않는다. 반대로 미리 반영해두면 그 차이가 그대로 카드 결제로 넘어간다. 그리고 정산은 예식이 끝난 뒤 몇 주 안에 마무리한다. 미루면 어느 돈이 어디서 왔는지 흐려지고, 여행 중에 쓴 금액과 섞여서 결국 정리하지 못한다. 정산이 끝난 뒤에 남는 금액이 있으면 그때 다음 목표 봉투로 보낸다.

이 목표가 실패하는 방식

첫째, 여유 15퍼센트를 빼놓는다. 그러면 여행 중에 부족해지고, 부족한 만큼은 대부분 카드로 결제된다.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 달 결제일이 신혼 첫 달과 겹치는 게 흔한 결과다. 둘째, 결혼 자금과 봉투를 합친다. 합쳐두면 예식 준비에서 예산이 늘어날 때 여행 몫이 조용히 사라진다. 셋째, 결제 시점을 고려하지 않고 출발일 기준으로만 계획한다. 넷째, 여행 중에 쓸 금액을 미리 나누지 않는다. 하루 예산을 정해두지 않으면 총액이 있어도 앞부분에서 다 쓰게 된다. 그리고 다섯 번째는 여행이 끝난 뒤의 예산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돌아온 달에 결제일이 몰리고, 그 시기가 신혼 생활의 첫 달과 겹친다. 여행 봉투를 다 채워두면 이 문제가 대부분 사라지지만, 돌아온 뒤 한 달치 생활비를 따로 남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봉투 설정

여행 봉투 하나에 다섯 줄의 합계와 가장 큰 결제 시점을 넣는다. 결혼 준비 봉투와는 분리한다. 그리고 여행 중에 쓸 금액은 별도로 나눠둔다. 하루 예산을 정하고 그만큼씩만 쓰는 방식이 총액을 지키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현지에서는 화폐 단위가 달라서 감각이 흐려지므로, 하루 상한이 눈에 보이는 상태가 특히 유용하다. 이 앱은 계좌를 연동하지 않고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라 여행 중에도 쓴 금액을 그 자리에서 기록하게 되고, 하루 예산이 얼마나 남았는지 위젯에서 바로 확인된다. 그리고 돌아온 뒤에 실제 지출을 항목별로 정리해둔다. 다음 여행의 총액 계산이 훨씬 정확해지고, 어느 항목에서 예산을 넘겼는지 알면 그 항목만 조정하면 된다. 여행 예산은 이렇게 한 번씩 보정하는 것 말고 정확해지는 방법이 없다.

자주 묻는 질문

결혼 자금과 신혼여행 자금을 동시에 모아도 되나요?

동시에 모으되 봉투는 나눈다. 그리고 금액 배분에 순서를 둔다. 계약금이 몰리는 시기에는 결혼 봉투에 더 넣고, 그 단계가 끝나면 여행 봉투 금액을 올리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두 봉투를 똑같이 채우려고 하면 계약금이 필요한 시점에 부족해지고, 그 부족분은 대부분 카드로 넘어간다. 봉투를 나누되 배분을 시기별로 조정하는 게 핵심이다.

여행 예산에 여유를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합계의 15퍼센트 정도가 흔한 출발점이다. 처음 가는 지역이거나 일정이 길수록 더 크게 잡는다. 여유가 실제로 쓰이는 항목은 대단한 게 아니다. 공항까지의 이동, 짐 추가 요금, 예상 못 한 입장료, 환전과 결제 수수료, 날씨 때문에 바뀐 일정 같은 것들이다. 여유를 남기고 돌아오면 그 금액을 다른 목표로 보내면 된다. 반대로 여유가 없으면 그 차액은 예외 없이 카드로 결제된다.

여행 중에 예산을 어떻게 지키나요?

총액이 아니라 하루 단위로 관리한다. 총액만 알고 있으면 앞부분에서 많이 쓰고 뒤에서 조이게 되는데, 그러면 여행 후반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다. 하루 예산을 정하고 그 금액이 얼마나 남았는지 그날그날 확인한다. 카드로 결제할 때도 그 자리에서 기록해야 감각이 유지된다. 특히 해외에서는 환율 때문에 실제 금액이 늦게 확인되므로, 결제한 순간 대략의 금액이라도 기록해두는 습관이 총액을 지킨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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