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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챌린지

잔돈 올림 저축, 천원 단위로 손수 굴리기

결제할 때마다 금액을 다음 천원 단위로 올리고 그 차액을 저축 봉투로 옮긴다. 총액은 일정이 아니라 결제 건수가 정한다. 올림액이 평균 500원이라고 가정하면 한 달 40건은 약 2만 원, 80건은 약 4만 원이다. 5000원 단위로 올리면 평균 약 2500원이 되고 40건이면 약 10만 원이 된다. 100원 단위는 한국의 가격표에서 대부분 0원이 나와 의미가 없다.

규칙

결제할 때마다 결제 금액을 다음 천원 단위로 올린다. 4300원을 썼으면 5000원으로 올리고 차액인 700원을 저축 봉투로 옮긴다. 1만 2500원이면 1만 3000원으로 올려 500원을 옮긴다. 딱 떨어지는 금액이면 옮길 게 없다. 옮기는 시점은 두 가지 중 하나로 정한다. 결제할 때마다 즉시 기록하거나, 하루가 끝날 때 그날 결제를 모아 한 번에 계산하거나. 실제 이체는 매일 할 필요 없이 주 1회나 월 1회로 몰아도 되고, 기록만 그때그때 남기면 된다. 규칙 자체는 이게 전부다. 어려운 부분은 계산이 아니라 결제할 때마다 한 번 더 손을 대는 그 동작을 유지하는 것이다. 올림 단위를 도중에 바꾸는 것도 괜찮다. 다만 바꾼 날짜를 적어두어야 나중에 총액이 왜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

총액은 결제 건수가 정한다

이 챌린지에는 정해진 총액이 없다. 얼마가 모이는지는 내가 한 달에 몇 번 결제하느냐로 결정된다. 올림액이 평균 500원이라고 가정하면, 이건 가정일 뿐 내 실제 평균은 내 결제 내역으로 확인해야 하는 숫자인데, 한 달 40건이면 약 2만 원이고 80건이면 약 4만 원이다. 1년으로 보면 각각 24만 원과 48만 원 언저리가 된다. 내 실제 숫자를 알고 싶으면 지난달 카드와 간편결제 내역을 열어 결제 건수를 세고, 그중 열 건 정도만 실제로 올림액을 계산해 평균을 내면 된다. 이 5분짜리 작업이 목표 봉투에 걸어둘 금액을 정해준다. 여기서 나온 건수 자체가 이미 쓸모 있는 정보다. 한 달에 몇 번 결제하는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고, 그 숫자는 대개 예상보다 크다.

100원 단위가 안 되는 이유와 5000원 단위 버전

영어권에서 소개되는 원래 형식은 1달러 단위로 올리는 방식이다. 이걸 한국에 그대로 옮기면 100원 단위가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국내 가격표는 대부분 100원 단위로 떨어지게 매겨져 있어서 올림액이 0원인 경우가 많다. 그러면 규칙은 있는데 돈이 안 모인다. 그래서 기본 단위를 천원으로 잡는다. 이것도 적다고 느껴지면 5000원 단위로 올린다. 4300원은 5000원, 6200원은 1만 원이 되는 식이고 평균 올림액이 대략 2500원 근처로 올라간다. 한 달 40건이면 약 10만 원이다. 다만 이 버전은 금액이 커서 저축이 아니라 예산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변동 봉투가 빠듯한 달에는 천원 단위로 되돌린다. 단위를 고를 때 기준은 모으고 싶은 금액이 아니라 이 규칙을 넉 달 뒤에도 지키고 있을 것 같은 크기다.

손으로 하면 생기는 부수 효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왜 손으로 하느냐는 질문이 당연히 나온다. 답은 이 챌린지의 진짜 산출물이 저축액이 아니라 건수라는 데 있다. 매번 손으로 올림을 기록하면 한 달에 내가 몇 번 결제하는지가 저절로 세어진다. 대부분은 그 숫자를 보고 놀란다. 한 달에 80번을 결제하고 있다는 사실은 금액 합계보다 훨씬 강한 신호다. 어떤 항목에서 건수가 몰리는지도 같이 보인다. 편의점이 스무 번인지 카페가 스무 번인지는 총액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자동화된 잔돈 저축은 이 정보를 지운다. 돈은 모이지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그대로 모른 채로 남는다. 그래서 이 챌린지는 두세 달만 해보고 그만둬도 손해가 아니다. 그때쯤이면 건수와 항목에 대한 감이 이미 잡혀 있고, 그 감은 봉투 금액을 다시 정할 때 그대로 쓰인다.

누구에게 맞고 누가 그만두나

결제 건수가 많은 사람에게 잘 맞는다. 소액 결제가 자주 일어나는 생활이라면 올림액이 빠르게 쌓이고 관찰 효과도 크다. 반대로 큰 금액 몇 건으로 한 달이 끝나는 사람에게는 모이는 돈도 적고 배울 것도 적다. 그런 경우에는 정액 저축 쪽이 낫다. 그만두는 이유는 거의 언제나 하나다. 기록을 며칠 밀렸다가 밀린 걸 계산하기 싫어져서 그만둔다. 대응은 간단하다. 밀렸으면 소급하지 말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 총액은 정확할 필요가 없고, 이 챌린지에서 정확성은 목적이 아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5000원 단위로 시작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부담이 커지면 기록을 피하게 된다. 기록을 유지하는 요령은 하나다. 결제 직후가 아니라 하루의 끝에 한 번, 정해진 시각에 몰아서 처리하는 것이다. 처리 시점이 정해져 있으면 밀릴 일이 줄어든다.

봉투 구성

잔돈 전용 저축 봉투를 하나 만들고 이름을 실제 목표로 붙인다. 하루가 끝날 때 그날의 올림액 합계를 채우기로 기록하고, 실제 이체는 주 1회나 월 1회로 몰아서 한다. 목표 금액은 앞에서 계산한 건수 기준 예상액으로 걸어두면 진행률이 보인다. 일부 금융 앱이 잔돈 저축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조건과 방식은 그 앱의 안내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다루는 건 계좌 연동 없이 손으로 굴리는 방식이다. Envelope Budget은 모든 입력을 직접 하는 봉투 앱이라 이 형식과 구조가 같고, 하루치 올림액을 넣는 동작이 그날 결제를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든다. 우리 앱의 가격과 구성 비교는 비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잔돈 올림 저축으로 실제로 얼마나 모이나?

결제 건수에 달려 있다. 천원 단위로 올릴 때 올림액 평균을 500원으로 가정하면 한 달 40건은 약 2만 원, 80건은 약 4만 원이다. 5000원 단위로 올리면 평균이 2500원 근처가 되어 40건에 약 10만 원이 된다. 다만 이건 가정에 기반한 추정이고, 내 실제 숫자는 지난달 결제 내역에서 열 건 정도의 올림액을 직접 계산해보면 5분 안에 나온다. 그 숫자로 목표 봉투 금액을 정하는 게 순서다.

자동으로 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왜 손으로 하나?

손으로 하면 결제 건수가 세어지기 때문이다. 이 챌린지가 실제로 주는 것은 몇만 원의 저축보다 내가 한 달에 몇 번, 어디서 결제하는지에 대한 감각이다. 자동화하면 돈은 모이지만 그 정보는 사라진다. 잔돈 저축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 앱이 있다면 조건은 그 앱의 안내를 직접 확인하면 되고, 두 방식을 같이 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습관을 만들려는 목적이라면 첫 두세 달은 손으로 해보는 편이 남는 게 많다.

고정비나 자동이체도 올림하나?

하지 않는 편이 낫다. 관리비나 통신비, 보험료, 대출 상환처럼 매달 같은 날 같은 금액이 빠지는 항목은 내 그 순간의 결정이 아니고, 여기에 올림을 걸면 저축액이 결제 습관과 무관하게 부풀어 관찰 효과가 흐려진다. 대상은 내가 그 자리에서 결정한 결제로 한정한다. 식비, 카페, 편의점, 쇼핑, 교통 같은 것들이다. 규칙은 좁을수록 오래 간다.

현금으로 결제할 때는 어떻게 하나?

같은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고 기록만 남긴다. 현금 4300원을 썼으면 700원을 저축 봉투에 채우기로 기록하고, 실제 이체는 다른 결제와 함께 주말에 한 번 몰아서 한다. 실물 잔돈을 따로 모으는 방식도 되지만 그럴 경우에도 앱에 같은 금액을 기록해야 한다. 예산 밖에 있는 저금통은 급할 때 가장 먼저 헐린다. 봉투에 숫자가 있어야 그 돈이 목표에 붙어 있는 상태로 남는다.

이 예산을 폰에서 굴리기

Envelope Budget은 이 봉투들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금액을 전부 배정하고, 쓸 때마다 기록하고, 실제로 얼마 남았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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