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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목표

부트캠프나 자격증 준비 자금 모으는 법

목표는 수강료가 아니라 수강료에 생활비 여유분과 응시료, 장비를 더한 금액이다. 전일제 과정이라면 생활비 부분이 수강료보다 클 수 있다. 수강료 400만원에 4개월 동안 필수 생활비가 월 180만원이면 총 목표는 1120만원이지 400만원이 아니다. 이 금액을 시작일까지의 개월 수로 나눈다. 안 맞으면 다음 기수로 미루는 게 정상적인 조정이다.

수강료는 목표의 일부일 뿐이다

교육 과정 자금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수강료만 준비하는 것이다. 실제 목표는 네 줄이다. 첫째, 수강료다. 지원 제도가 적용된다면 확정된 금액만 반영한다. 둘째, 과정 기간 동안 수입이 줄어드는 만큼의 생활비다. 셋째, 응시료와 교재, 필요한 장비다. 넷째, 과정이 끝난 뒤 구직 기간을 버틸 완충이다. 이 네 줄 중에서 사람들이 빼먹는 게 둘째와 넷째이고, 실제로는 이 둘이 가장 크다. 과정을 마쳤는데 구직 기간에 생활비가 없어서 급하게 아무 곳이나 들어가게 되면 애초의 목적이 사라진다. 그리고 이 네 줄을 적어보면 결정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총액이 예상의 두세 배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고, 시작 시점이나 과정 형태를 다시 고르라는 뜻이다. 이 계산을 먼저 하면 그 선택을 여유 있게 할 수 있다.

전일제와 병행 과정은 완전히 다른 계산이다

병행 과정이라면 수입이 유지되므로 목표는 대체로 수강료와 부대비용 정도다. 전일제라면 그 기간의 소득이 없거나 크게 줄어들고, 이 부분이 계산의 중심이 된다. 예를 들어 수강료가 400만원이고 4개월 전일제인데 필수 생활비가 월 180만원이라면 생활비만 720만원이다. 총 목표는 1120만원이 되고, 여기에 구직 기간 완충이 더 붙는다. 이 숫자를 미리 보고 결정하는 것과 과정 도중에 알게 되는 것의 차이가 크다. 대부분의 중도 포기는 학습 때문이 아니라 이 계산을 미리 안 해서 생긴다. 그리고 병행 과정을 고를 경우에도 계산할 게 있다. 수업과 과제에 쓰는 시간만큼 다른 수입이나 여가가 줄어들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중도 포기율이 올라간다. 금액은 작지만 기간이 긴 선택이므로, 몇 달 동안 유지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시작일까지의 개월 수로 나눈다

총 목표가 1120만원이고 시작까지 12개월이면 월 약 94만원, 18개월이면 월 약 62만원, 24개월이면 월 약 47만원이다. 총 목표가 600만원이고 12개월이면 월 50만원이다. 이 금액이 실수령에서 고정비와 생활비를 뺀 여유 안에 들어오는지 확인한다. 안 들어오면 조정할 변수는 세 가지다. 시작 시점을 뒤로 미루거나, 전일제 대신 병행 과정을 고려하거나, 과정 기간의 생활비를 줄일 방법을 미리 만드는 것이다. 세 번째에는 주거 조건 변경 같은 큰 조정이 들어가고, 그건 시간이 필요하므로 지금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계산에는 과정 중에 들어올 수입이 있다면 그것도 반영한다. 확정된 것만 넣고, 예상되는 것은 넣지 않는다. 과정 기간의 수입을 낙관적으로 잡으면 중반에 자금이 비고, 그 시점에는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서 대응이 가장 어렵다.

다음 기수로 미루는 것도 정상적인 답이다

지금 기수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부족한 금액을 대출이나 카드로 메우는 선택이 흔하다. 그런데 이 결정은 과정 기간 내내 압박으로 돌아온다. 생활비가 빠듯한 상태로 공부하면 집중이 떨어지고, 끝난 뒤에도 급하게 결정하게 된다. 그래서 6개월이나 1년 뒤 기수로 미루고 그 기간에 자금을 채우는 선택을 실패로 취급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기간 동안 관련 학습을 미리 해두면 시작 시점의 준비 상태가 달라진다. 미루는 게 손해처럼 느껴진다면, 두 시나리오의 총비용과 그 기간의 매달 여유를 각각 적어서 비교해본다. 그리고 미루기로 했다면 그 기간에 할 일을 정해둔다. 자금을 채우는 것 외에 무료로 접근 가능한 학습으로 기초를 다져두면, 같은 과정을 들어도 결과가 달라진다. 미루는 기간을 대기 시간이 아니라 준비 기간으로 쓰는 것이 이 선택의 핵심이다.

오늘 바꿀 봉투 설정

봉투를 두 개로 나눈다. 하나는 수강료와 부대비용 봉투, 다른 하나는 과정 기간 생활비 봉투다. 나누는 이유는 채우는 순서를 지키기 위해서다. 수강료만 채워진 상태로 시작하면 과정 중반에 생활비가 떨어진다. 그리고 과정 기간에 쓸 봉투 구성을 미리 만들어둔다. 수입이 없거나 줄어드는 기간에는 매달 정해진 금액만 꺼내 쓰는 구조가 필요하고, 그게 없으면 첫 달에 예상보다 많이 쓴다. 진행률을 위젯에 올려두면 몇 개월치가 준비됐는지 바로 확인되고, 그게 시작 시점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기준이 된다. 그리고 과정이 끝난 뒤의 봉투 구성도 미리 그려둔다. 구직 기간에는 매달 정해진 금액만 꺼내 쓰는 구조가 필요하고, 그 금액을 미리 정해두면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져도 대응할 수 있다. 남은 금액을 몇 개월치로 환산해서 보는 습관이 이 시기에는 특히 유용하다.

자주 묻는 질문

생활비를 몇 개월치 준비해야 하나요?

과정 기간에 구직 기간을 더한 만큼이다. 4개월 과정이고 구직에 3개월을 예상한다면 7개월치가 기준선이고, 여기에 합격 이후 첫 급여일까지의 공백이 더 붙는다. 즉 실제로는 8개월치에 가깝다. 이 숫자가 크게 느껴지면 시작 시점을 미루거나 병행 과정을 검토한다. 구직 기간을 짧게 가정해서 목표를 줄이는 건 가정을 바꾸는 것이지 계획을 줄이는 게 아니고, 그 가정이 틀리면 대안이 없다.

후불이나 분할 납부 방식은 어떤가요?

그 방식의 조건과 유불리를 이 페이지에서 판단하지 않는다. 계약 조건은 과정마다 다르고, 그건 직접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예산 관점에서만 말하면 두 가지를 확인한다. 첫째, 앞으로 몇 년 동안 매달 얼마가 나가게 되는지 금액으로 적어본다. 둘째, 그 금액이 있는 상태에서 비상금과 다른 목표를 유지할 수 있는지 계산한다. 이 두 숫자를 확인하고 내린 결정이라면 어느 쪽이든 괜찮고, 확인하지 않은 결정이 문제다.

과정 시작 전에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요?

그 판단은 각자의 상황에 달렸다. 예산 관점에서는 명확한 차이가 하나 있다. 다니면서 준비하면 목표를 채우는 속도가 빨라지고, 미리 그만두면 준비 기간의 생활비까지 목표에 더해야 한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소득을 유지하면서 목표를 채우는 쪽이 자금 계획에는 유리하다. 다만 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체력이라는 다른 변수가 있으므로, 이건 금액만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두 시나리오의 총액을 적어두고 판단의 재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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